![[서울=뉴시스] 지난 7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에서 남편 몰래 술집에서 일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양나래 변호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02155633_web.jpg?rnd=20260608161717)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에서 남편 몰래 술집에서 일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양나래 변호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남편의 사고로 홀로 생계를 떠안게 된 아내가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정이 위기를 맞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생계를 위해 다친 남편 몰래 술집 나간 아내, 이혼해야 할까요?' 영상을 통해 이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30대 중반 남성 A씨다. 아내와 4년간 성실하게 결혼 생활을 이어온 그는 학자금 대출과 전세 대출을 함께 갚기 위해 부부가 맞벌이를 해왔다.
그러던 중 A씨는 새벽 출근길 오토바이 사고로 척수를 크게 다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직후 아내는 헌신적으로 남편을 간호했지만, 생활비·대출 상환·병원비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내는 처음엔 야간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물류센터에서 일했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A씨는 아내에게서 담배 냄새와 짙은 향수 냄새가 반복적으로 난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아내는 "옆자리 동료가 담배를 많이 피워 냄새를 가리려 향수를 뿌린다"고 해명했지만, 의심을 거두지 못한 A씨는 친구에게 아내의 출근 모습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가 확인한 아내의 행선지는 물류센터가 아닌 술집이었다. 아내가 손님에게 술을 따르고 대화를 나누며 노래를 부르는 접객 장면이 사진으로 포착됐고, 이를 전달받은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A씨가 사실을 추궁하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당신 학자금 대출, 내 학자금 대출, 전세 대출에 병원비까지 감당해야 했다. 처음엔 정말 물류센터에서 일했지만 체력이 버티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먹고살 방법을 찾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었다. 나도 이런 일을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 뒤 친정으로 떠났다.
A씨는 이 상황이 법적으로 이혼 사유가 되는지, 그리고 실제로 이혼을 해야 하는지 양나래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손님과의 스킨십을 포함한 접객 형태의 유흥업소 근무라면 이혼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내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는 점, 사고 이전까지 부부 사이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단순히 잘잘못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내의 행동을 무조건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남편 사고 이후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측면도 있다"며 "두 사람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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