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팩토리 파트너로 네이버 찜한 이유

기사등록 2026/06/09 06:00:00

최종수정 2026/06/09 06:06:53

네이버-엔비디아, 국내 최초 기가와트급 AI팩토리 구축…각 세종 4배 규모

반도체 거래 넘어 수익과 위험 함께 나누는 '글로벌 AI 공동 사업' 추진

각 세종·하이퍼클로바X 무기로 엔비디아 AI 동맹 파트너 낙점

아마존, 구글과 다른 '소버린 AI' 수요 적임자…젠슨 황 "네이버, 10배 더 클 것"

[성남=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8. kch0523@newsis.com
[성남=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우리나라에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를 짓기로 하면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단순한 반도체 공급 계약이 아니다. 인프라 구축부터 글로벌 고객 발굴까지 수익과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일종의 'AI 공동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8일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55메가와트(㎿) 규모의 인프라 가동을 시작한다. 같은 해 100㎿, 2028년 200㎿까지 규모를 넓힐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AI팩토리=AI 생산공장 추론결과 찍어내는 생산공장…AI데이터센터와 뭐가 다를까

AI 팩토리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네트워크, 전력, 냉각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생산 설비처럼 통합한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엔비디아가 최근 주력하는 비즈니스 개념이다.

기존 AI 데이터센터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기존 센터가 인공지능용 반도체(GPU) 등 컴퓨터 자원을 한곳에 모아둔 물류창고에 가까웠다면, AI 팩토리는 데이터 입력부터 학습, 추론, 서비스 제공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한 생산 시스템이다. 제조공장이 원료를 넣어 제품을 만들듯, AI 팩토리는 데이터를 넣어 추론결과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로봇 제어, 자율주행 모델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대량 생산해 수익을 낸다.

[서울=뉴시스]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공장을 돌리는 비용이다. AI가 답변을 한 줄 생성할 때마다 고성능 반도체는 엄청난 연산을 하며 전력을 집어삼킨다. 이용자가 수백만명으로 늘어나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AI 결과물을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생산하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다. 엔비디아가 통합 운영 플랫폼인 'DSX'를 내세운 이유다. 이 플랫폼은 반도체와 전력, 냉각 장치 등을 하나의 구조로 묶어 관리한다.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구축 기간도 대폭 줄여준다.
[서울=뉴시스]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비디아가 동맹 파트너로 네이버를 찍은 결정적 이유

[서울=뉴시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팩토리 파트너로 네이버를 낙점한 이유는 명확하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 경험, 그리고 자체 AI 모델 개발 능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노하우가 있다. 검색, 쇼핑,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굴리며 인프라 역량을 증명했다. 여기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한 실전 경험도 보유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능력을 모두 검증받은 셈이다. 젠슨 황 CEO가 네이버를 두고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극찬한 이유다.

네이버가 각국의 '소버린 AI(국가별 맞춤형 AI)' 수요에 대응할 적임자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국방이나 로봇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영역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국가들이 많다.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만이 파고들 수 있는 시장이다.

젠슨 황 CEO는 이날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는 이미 클라우드와 AI 전문성,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AI 팩토리가 구축되면 네이버는 앞으로 지금보다 10배 더 성장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기념촬영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6.06.08. kch0523@newsis.com
[성남=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기념촬영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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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팩토리 파트너로 네이버 찜한 이유

기사등록 2026/06/09 06:00:00 최초수정 2026/06/09 06: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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