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측근 "'두 해협' 모두 봉쇄"
후티 "이란 지지…이스라엘 확전 말라"
이스라엘, 트럼프 만류에도 보복 개시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지속시 홍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이 휴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본토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역내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시아파 축일 '이드 알 가디르'(Eid al-Ghadir) 기념 거리 축제 중 시민들이 이란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06.08.](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01311409_web.jpg?rnd=20260605105333)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지속시 홍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이 휴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본토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역내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시아파 축일 '이드 알 가디르'(Eid al-Ghadir) 기념 거리 축제 중 시민들이 이란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06.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지속시 홍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은 휴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본토 공격을 주고받는 등 중동 역내 긴장을 빠르게 고조시키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실 국제문제 보좌관은 7일(현지 시간) "'저항의 축('대리세력'의 이란 측 명칭)'은 '두 해협'을 모두 봉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이 어리석음을 멈추든지, 아니면 균형 잡힌 질서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두 해협'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지속할 경우, 이란은 예멘의 후티를 움직여 홍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벨라야티 보좌관은 "오늘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정권의 어리석고 명백한 휴전 위반이 우리의 연쇄 대응 첫번째 단계를 작동시켰다"고 강조했다. 프레스TV는 "이스라엘의 추가 도발은 저항의 축의 점점 더 강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후티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군이 이날 시행한 군사작전 및 미사일 공격을 지지한다"며 "저항의 축은 역내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협력해갈 것이며, 이스라엘은 앞으로 어떤 확전도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 다히예 지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란은 즉각 재보복을 시사한 뒤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을 모두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8일 이란 중부·서부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도 추가 폭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이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로 우리 영토 내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드론 시설을 비롯한 15개 표적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요격 여부 및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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