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E3 정상, 러우 평화협상 5대 원칙 제안

기사등록 2026/06/08 12:21:54

전선 동결·다국적군·나토 선택권 등 담겨

러 '절대 불가' 요구 포함…실효성 미지수

[런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E3 정상들과 회담한 뒤 러우전쟁 종전 협상의 5가지 원칙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회담 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대화하고 있는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6.06.08.
[런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E3 정상들과 회담한 뒤 러우전쟁 종전 협상의 5가지 원칙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회담 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대화하고 있는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6.06.0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영국·프랑스·독일(E3) 등 유럽 핵심 우방국 정상과 함께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협상의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제시한 5가지 조건은 ▲즉각적·전면적 휴전 ▲현재 전선을 기준선으로 협상 개시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보장 및 다국적군 배치 ▲전쟁 피해 배상 ▲유럽 안보 이익 보장 등이다.

이들은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즉각 휴전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무력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을 변경해서는 안 되며 우크라이나가 안보 체제와 동맹을 스스로 선택할 주권적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휴전 발효 이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국적군 '우크라이나 파병군(Multinational Force–Ukraine)' 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로는 전쟁 피해를 배상할 때까지는 러시아 자산 동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섯 번째는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련 협상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가입 여부는 러시아가 아닌 당사국끼리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제안들은 러시아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 많아 실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개전 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제3국에서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거부했다.

E3 정상들은 "미국과 유럽이 참여하는 러우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휴전과 후속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굳건히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젤렌스키·E3 정상, 러우 평화협상 5대 원칙 제안

기사등록 2026/06/08 12:21:5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