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4개월 연속 증산에도…"호르무즈 막혀 영향 제한적"

기사등록 2026/06/08 02:36:42

이론상 증산…선박 통항 제한에 유통 물량 줄어

[빈=AP/뉴시스] 2022년 3월3일 촬영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에 OPEC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6.08.
[빈=AP/뉴시스] 2022년 3월3일 촬영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에 OPEC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4개월 연속 증산에 합의했다고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OPEC+는 이날 회의를 열고 7월 생산량을 하루 18만8000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6월 증산 폭과 동일한 규모로, 아랍에미리트(UAE) 탈퇴를 감안해 4~5월 증산 폭(하루 20만6000배럴)에서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전쟁 이후 매 회의마다 2023년 합의한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되돌리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론상으로는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지만, 정작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이 제한되면서 물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서치그룹 리스타드 에너지의 지정학 분석 책임자 호르헨 레온은 "실질적으로 공급이 늘어난다기보다 정책적 신호에 가깝다"며 "증산 발표는 많지만 실제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은 부족하다. 해협이 폐쇄된 상황에서 증산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FT는 "설령 해협이 다시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잉여 생산 능력을 갖춘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라며 "러시아 등 생산 쿼터는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목표치를 밑도는 국가들도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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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4개월 연속 증산에도…"호르무즈 막혀 영향 제한적"

기사등록 2026/06/08 02:36: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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