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구매·획득 금지 표현 추가해야"
"모즈타바 대화 원해…젊고 이성적 인물"
"합의해도 이란 동결 자산 즉시 해제 아냐"
![[에어포스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미 위스콘신주 오클레어로 가는 대통령전용기 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06.](https://img1.newsis.com/2026/06/06/NISI20260606_0001313739_web.jpg?rnd=20260606043506)
[에어포스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미 위스콘신주 오클레어로 가는 대통령전용기 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0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에 합의한다면 미군이 이란과 협력해 고농축 우라늄(HEU)을 회수·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가 불발할 경우 이란의 군사력을 더욱 약화시켜 미군이 자체적으로 안전하게 HEU를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NBC뉴스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합의에 도달한다면 모두 함께 움직일 것이다. 우리 장비를 투입해 현장이든 현장 밖이든 우라늄을 회수해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미군)은 그들(이란)과 함께든, 그들 없이든 가긴 갈 것"이라며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적으로 매우 강경하게 그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양측이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면서도 이란이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더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우리 협정에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있었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 조항에 매우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들이 개발(develop)하는 것이 아니라 나가서 사들이거나 획득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며 "나는 '만약 그들이 구매하거나 획득하면(if they buy, purchase or acquire) 이라는 단어를 꼭 넣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지는 구매·획득이라는 표현이 엄밀히 '개발'과는 다르기 때문에, 추가 조항으로 이란의 핵 무기 야욕을 완전히 제어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란 측이 자신의 요구에 약간(a little bit) 반발했지만, 이후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말 공습으로 숨진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아들이자, 현재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언급했다. 모즈타바와 직접 대화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알리 하메네이와 비교하며 "(모즈타바가) 더 젊고 더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심하게 다쳤다. 그래서 용기가 있다"며 "많은 이들이 그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면 미국과 관계보다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 때 파기한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그는 이란과 새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란의 동결 자산이 즉시(immediately)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이란이 제대로 처신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JCPOA를 탈퇴한) 트럼프 1기 때 왜 이란과 더 유리한 협정을 맺지 못했냐'는 지적에는 "이런 일을 처리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면서도 당시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속에서도 국지적 충돌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이란 군사력을 완전히 파괴했다. 전쟁 전 미사일 비축량의 21~22% 정도만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동 지역에 배치된 5만 명의 미군이 철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그곳에 머물게 하는 비용은 아주 적다. 그들을 철수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는 군을 그곳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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