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성숙·강훈식·정성호 3명 후보 두고 고심
당초 강훈식·정성호 유력 검토…막판 한성숙으로 낙점
강훈식 '대체재' 마땅치 않고, 정성호는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靑 "한성숙, 지난 1년간 능력 검증된 인사…민생과 경제 집중"
강훈식, 직접 총리 후보 발표…"제가 발표하러 와서 당황했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6.0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21311322_web.jpg?rnd=2026060714241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한 가운데, 당초 유력한 총리 후보자로 검토했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아닌 한 장관을 파격 발탁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3명의 후보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다 주말을 거치며 한 장관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 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 "한 장관은 기업 출신의 경제통으로, 지난 1년간 장관직을 수행하며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며 "외교·안보는 대통령이 주력하고, 차기 총리는 민생과 경제 중심으로 내치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일 잘하는 총리 후보로서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검증된 국무위원으로,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용주의 기조에 부합하는 '일 잘 하고 일이 우선인 총리'"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 대통령은 한 장관과 강 실장, 정 장관 등 3명을 총리 후보군으로 두고 검토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 장관은 3명의 후보군 중 선순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5일에도 "강 실장과 정 장관 두 사람 중 한 명이 총리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실상 내정 단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전략경제협력특사 활동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귀국한 강 실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총리 지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강 실장의 후임 비서실장 인선까지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종 인선 단계에서 강 실장을 대체할 비서실장을 찾기가 마땅치 않았다는 점이 고려 된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차 국정 성과가 중요한 시점에 이 대통령의 철학을 잘 알고 옆에서 호흡을 잘 맞출 비서실장이 필요했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2년 차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청와대가 국정 운영 성과를 챙기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하고, 그 중심이 비서실장"이라며 "강 실장이 실장직에 전념하면서 대통령을 곁에서 지키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유력 후보군에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정 장관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장관은 개인적 이유 등을 들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자신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 "제안을 받은 바도 없고 자격도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바 있다.
강 실장은 이날 한성숙 장관을 차기 총리 후보자로 발표하는 브리핑을 직접 했다. 강 실장은 취재진을 향해 "제가 발표자로 와서 당황하셨죠"라며 자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성숙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총리로 임명되면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여성 총리가 된다. 역대 두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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