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14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한 남성이 12년이 흘러 조건이 맞는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을 결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2154456_web.jpg?rnd=20260607091654)
[서울=뉴시스] 2014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한 남성이 12년이 흘러 조건이 맞는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을 결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12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한 남성이 최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2년 전 기증 서약했던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혈액암 투병 중인 기증으로 연락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2014년 2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진행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조직적합성항원(HLA) 조건이 맞는 혈액암 투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12년 전 기증했었는데 잊고 살다가 엊그제 연락이 왔다"며 "저랑 조건이 맞다고 하더라. 그때 기억으로 기증해도 평생 연락 안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찾아보니 2만 분의 1, 0.005%라고 한다. 대단한 확률이긴 하다"고 놀랍다고 말했다.
A씨는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증 받으면 그 분(환자)은 생존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생존 확률이 확 올라간다고 하더라. 기증을 진행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 결정된다면 환자는 2주 전부터 면역 체계를 사실상 제거하는 전처치 치료를 받는다. 면역 수준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기에 기증자가 기증 약속을 취소한다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A씨는 "별 고민하지 않았다.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동의했다. 물론 반대했어도 할 거 였다"며 "무언가 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뿌듯하다. 2~3개월 뒤에 진행한다고 하니 그때 인증 또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에 네티즌들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A씨에게 박수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저도 작년에 연락 왔는데 정밀 검사에서 불일치 판정 나왔다. 정밀 검사 통과하길 바란다" 등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감소한 뒤 2022년 5919명, 2023년 6234명, 2024년 6994명로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2014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한 남성이 12년이 흘러 조건이 맞는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을 결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2154451_web.jpg?rnd=20260607090702)
[서울=뉴시스] 2014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한 남성이 12년이 흘러 조건이 맞는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을 결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