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AP/뉴시스]레오 14세 교황이 6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6.07.](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1315884_web.jpg?rnd=20260607014122)
[마드리드=AP/뉴시스]레오 14세 교황이 6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6.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페인을 방문한 레오 14세 교황은 6일(현지시간) "양극화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AP통신, 카데나SER 등에 따르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한 그는 이같이 말했다. "오늘날에는 양극화의 불길을 부채질해 인기를 얻으려는 유혹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인간의 존엄성은 계속해서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곳곳의 분쟁을 언급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끔찍한 불균형과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우리 시대는 그 깊은 곳에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날 안타깝게도 어떤 이들에게는 순진하게, 또 어떤 이들에게는 도발적으로 여겨지는 평화의 메시지는 미리 만들어진 이념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진실에 마음을 여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했다.
미국 출신인 그는 과거 스페인을 방문했지만, 교황 자격으로 스페인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의 스페인 방문은 15년 만이다.
스페인 국민들은 대규모로 거리로 나와 레오 14세를 환영했다.
이날 마드리드 리마 광장에서 열린 저녁 기도회에는 약 4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상당수가 젊은이들이었다고 AP는 전했다.
기도회에서는 "교황의 젊은이들이 여기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AP는 교황이 ”록스타“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교황의 관심이 유럽의 기독교적 뿌리로 돌아왔음을 시사한다고 AP는 분석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적인 가톨릭 중심지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해외 가톨릭 공동체를 주로 방문했다. 레오 14세는 유럽의 기독교적 뿌리에 다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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