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고기, 10년새 수입 5.7배 늘어나
그간 국내산·외국산 구별 기술 부재
농관원, 원산지 판별 기술 국내 최초 확립
![[진주=뉴시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https://img1.newsis.com/2021/01/07/NISI20210107_0000669378_web.jpg?rnd=20210107075453)
[진주=뉴시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염소고기 원산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립했다고 7일 밝혔다.
염소고기 수입량은 2014년 1436t에서 지난해 8143t으로 10년 만에 약 5.7배 늘었다.
하지만 기존에는 국내산과 외국산을 구별할 수 있는 공인 판별기술이 없어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농관원이 확립한 기술은 동위원소비질량분석(IR-MS)과 DNA 유전자분석(SNP chip)을 결합한 방식이다.
동위원소비질량분석은 사육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탄소·질소·산소·수소의 동위원소 비율 차이를 활용해 원산지를 구분하는 기술이다.
DNA 유전자분석은 염소 개체별로 다른 DNA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와 협업해 약 8만개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농관원은 두 분석기법을 적용한 결과 국내산과 호주산 염소고기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아 농관원 시험연구소장은 "원산지 위반을 사후에 적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전에 위반 의도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술 확립으로 유통 현장에서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에 대한 과학적 감시망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이번 분석법을 바탕으로 염소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향후 유통량이 증가하는 다른 축산물에 대해서도 과학적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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