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시진핑 방북, 북러 협력 심화 견제 의도"

기사등록 2026/06/06 03:04:46

"북미 대화 중재·북러 관계 약화 의도일수도"

"中, 북러·한일밀착에 불편함…기회 최대 활용"

[베이징=신화/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북·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다. 2026.06.06.
[베이징=신화/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북·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다. 2026.06.0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하기로 한 배경에는 심화되는 북러관계를 견제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5일(현지 시간) CSIS 팟캐스트 '캐피털 케이블'에서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이는 중국이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 아마도 중국이 인식하기에 러시아가 북한과 하고있는 것을 견제하려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 석좌는 "우리는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항상 얘기해왔는데, 그들은 정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그들의 대응일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예를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을 다시 한 자리에 모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북한과 러시아 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조금 떼어놓으려 노력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선임국장을 지낸 에드가 케이건 전 말레이시아 대사도 "중국은 북한이 불편할 정도로 러시아와 더 가까워졌다고 보고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부분적으로 북한 때문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정은과 대화를 원하는 미국 대통령이 있는 만큼 그들에게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고, 그들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미 국방부 중국전략부서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리아나 스카일러 매스트로 스탠퍼드대 국제학연구소 인도태평양 정책연구소 소장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가장 뻔한 종류의 중학교 연예 패턴"이라고 표현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심화하고 또 미국과 대화할 가능성이 생기자 중국이 관리에 나선 것이란 취지다.

매스트로 소장은 "신경도 쓰지 않다가 누군가가 갑자기 더 잘생긴 남자친구를 사기귀고 나면 갑자기 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자애가 된다"며 "그들(중국)이 북한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긴밀한 관계를 재구축한 순간 중국은 자신들의 입지에 대해 불안해질 것이란건 명백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전문가들 "시진핑 방북, 북러 협력 심화 견제 의도"

기사등록 2026/06/06 03:04:4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