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축의금 18만원을 내고 식은 맥도날드 세트를 받은 대만 결혼식 하객 사연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y5727_' 스레드 계정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02154119_web.jpg?rnd=20260605204824)
[서울=뉴시스] 축의금 18만원을 내고 식은 맥도날드 세트를 받은 대만 결혼식 하객 사연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y5727_'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대만에서 결혼식 축의금으로 약 18만원을 냈지만 피로연 음식으로 식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자를 받았다는 하객의 사연이 알려지며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대만 SNS에서는 한 결혼식 하객의 후기가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연을 공개한 A씨는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으로 3600대만달러(약 18만원)를 냈지만 식사로는 차갑게 식은 맥도날드 세트와 피자 몇 조각이 전부였다"고 적었다.
그는 "단순히 축의금을 많이 냈다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패스트푸드를 제공할 계획이었다면 최소한 청첩장을 보낼 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속은 기분이었다. 결혼식은 평생 한 번 있는 일인데 돈벌이 행사처럼 느껴졌다"며 "원래는 전통 혼례 음식인 찹쌀밥 요리와 국물 요리 정도는 나올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결혼식장은 대만 가오슝시 탕창로 24호에 위치한 타이완슈거(台糖) 가오슝 구역 시설에서 열렸다. 그는 행사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대학 체육관처럼 휑한 공간에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만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객 테이블마다 맥도날드 음료컵이 놓여 있었고, 일회용 접시와 젓가락이 준비된 모습이 담겼다. 사회자는 "신랑·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뷔페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소개했지만 실제 음식은 식은 패스트푸드였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너무 황당해서 축의금 접수대로 돌아가 봉투에서 3000대만달러를 다시 꺼내오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게시물이 퍼지자 같은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다른 하객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이런 형식이라는 설명을 사전에 전혀 듣지 못했다"며 "신랑·신부와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자친구와 행사장 답사를 갔다가 우연히 이 결혼식을 봤는데 음식이 맥도날드인 걸 보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하객들에게 미리 공지했을 줄 알았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2026년식 신종 축의금 장사냐", "맥도날드 결혼식은 너무 심하다. 답례품은 감자튀김이냐", "3600대만달러로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 성격까지 다 파악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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