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도 봉쇄…'재선거' 요구 시위 2000명 집결(종합2보)

기사등록 2026/06/05 18:47:07

최종수정 2026/06/05 18:48:48

잠실7동 시위대 개표소로 이동하며 규모 급증

출입구 8곳 포진…선관위 직원·취재진 이동 차질

60→2천명…"재선거" "개표 중단" 주장하며 집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신유림 이태성 조수원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대치가 개표소 시위로 번지면서 집결 인원이 2000명 규모까지 불어났다.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개표소 주변에 집결하면서 개표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참관인, 취재진 등이 한때 외부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후 6시께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주변에는 재선거와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대거 모여 있으며, 집결 인원은 2000명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밤샘 대치를 벌였던 인원들이 개표소로 이동하면서 집결 규모는 급격히 커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60여명 수준이던 인원은 오후 3시께 600여명으로 늘었고, 오후 5시께에는 1200여명, 오후 6시께에는 2000여명 규모까지 늘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참정권 침해, 선관위 규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연호하고 있다.

핸드볼경기장 1·2층 출입구 8곳 주변에는 시위대가 포진했다. 개표가 종료된 이후에도 시위대가 출입구 일대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선관위 직원과 개표 참관인, 취재진 등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개표소 내부에는 선관위 직원과 개표 참관인, 취재진, 시설 관계자 등 약 100명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차례 외부 이동을 시도했으나 출입구 주변에 모인 시위대 반발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는 밖으로 이동했지만 선관위 직원 상당수는 아직 개표소 내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개표소 출입구에 이중 질서유지선을 설치하는 등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은혜 의원, 주진우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 정치인이 현장을 찾아 개표소 참관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30분께 한 남성이 경찰 질서유지선에 올라타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이 이 남성을 말리며 "흥분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통상 개표를 마친 투표지는 봉인 작업을 거쳐 선관위 보관시설로 이송되지만, 개표소 주변에 시위대가 대거 집결하면서 관련 절차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소를 드나드는 관계자들에게 신분증과 가방 등 확인을 요구하며 '투표지를 갖고 나가는 것 아닌지' 추궁하고 있다. 일부는 건물 인근에서 박스를 수색하며 내부에 투표지가 숨겨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선거와는 관계 없는 옷가지가 발견됐다.

앞서 경찰과 선관위는 이날 오전 기동대 1000명의 경력을 투입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점거 중이던 시위대를 해산하고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지난 3일 투표 종료 35시간 만이다.

투표함이 반출된 뒤 남은 시위대가 투표소를 수색하는 일도 벌어졌다. 여기에서 투표용지 박스와 기표 도장, 투표자의 이름과 성별이 표시된 선거인명부 대조전표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자 6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된 '21세 대학생 의식불명' 주장에 대해 "관련 영상과 현장 경찰관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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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개표소도 봉쇄…'재선거' 요구 시위 2000명 집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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