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中대사, 北대학생들에 "중국어는 북·중 우정 불씨"

기사등록 2026/06/05 18:39:00

최종수정 2026/06/05 18:42:25

왕야쥔 대사, 시진핑 방북 앞두고 평양 과기대 방문

[베이징=뉴시스]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지난 3일 평양과학기술대학을 방문해 '2026년 국제 중국어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4일 주북 중국대사관이 밝혔다.(사진=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6.05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지난 3일 평양과학기술대학을 방문해 '2026년 국제 중국어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4일 주북 중국대사관이 밝혔다.(사진=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6.05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한 대학생들을 만나 중국어가 양국 간 교류의 매개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5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지난 3일 평양과학기술대학을 방문해 '2026년 국제 중국어의 날'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왕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어는 중국과 광활한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이라며 "중국어는 유엔(UN)의 6개 공식 언어 중 하나로 국제 중국어 교육은 전 세계 212개 국가·지역에 걸쳐 있고 해외 학습자와 사용자는 누적 2억명을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어는 젊은이들 사이의 문명 상호 학습을 촉진하는 연결고리"라면서 "중국과 조선(북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인연이 통하며 오랜 교류 속에서 서로 배우면서 유사한 문화·전통과 상통하는 언어·문자를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애국·충효의 전통, 설·추석 등 명절의 가족 상봉 문화, 십이간지와 윤회사상, 서예 등 문화적 공통점을 들면서 "중국어를 잘 배우면 이 연결고리를 잇게 돼 중·조 인민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 대사는 특히 "김일성 주석은 중국 지린성 위원중학교에서 공부해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고 아름다운 중국어 서예를 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는 마오쩌둥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 등 중국의 원로 지도자들과 중국어로 직접 교류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었고 그들이 함께 쌓아온 중·조 전통 우의는 양측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어는 중·조 우의의 횃불을 이어가는 불씨"라며 "중국어를 잘 배우면 이 불씨를 이어받아 중·조 전통 우의를 대대로 전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왕 대사는 올해가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인 점 등을 들어 "중·조 관계는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있고 중국어를 잘 배우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서 왕 대사 일행은 대학 컴퓨터 교실과 중국어능력시험(HSK) 시험장 등을 방문했다. 2009년 설립된 평양과기대는 현재 5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2019년 5월 북한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HSK 시험장으로 승인받았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평양과기대는 지난해 5년 만에 HSK 시험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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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中대사, 北대학생들에 "중국어는 북·중 우정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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