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선대위 해단식…"기대 부응 못해, 방심·분열이 원인 중 하나"

기사등록 2026/06/05 11:58:48

최종수정 2026/06/05 12:02:26

"원탁회의 선언, 휴지조각 돼…정개특위, 거대 양당 밀실합의로 대체"

"목표 향해 해야 할 일은 민주개혁 진영 연대와 통합…방법론 찾아야"

[서울=뉴시스]조국혁신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파란개비선대위 해단식'을 진행했다. (사진=조국혁신당 유튜브 캡처)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국혁신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파란개비선대위 해단식'을 진행했다. (사진=조국혁신당 유튜브 캡처)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윤영 기자 = 조국혁신당은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파란개비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평택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아쉽게도 국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하며,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민주 개혁 진영 전체로 보면 국민의힘으로부터 주요 단체장들을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나 많은 민주 개혁 진영 지지자들이 '이기고도 진 것 같다'는 마음을 표한다. 이런 마음의 근저에는, 국정을 파탄 내고 헌정질서를 유린했던 내란 세력이 정권 교체 1년 만에 정치적으로 완전히 부활했다는 뼈아픈 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논의해가야 하겠지만, 분명한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안의 방심과 분열"이라며 "내란의 밤과 추운 겨울 광장을 함께 버텨냈고, 똘똘 뭉쳐 정권 교체를 이뤄낸 민주 개혁 진영은 어느새 갈라졌다"고 언급했다.

서 원내대표는 "반헌정 세력에 맞선 연대의 근거가 됐던 원탁회의 선언은 휴지조각이 됐고 지방선거, 총선, 대선까지 바라보며 정치 연합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거대 양당의 밀실 합의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은 개혁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와 통합보다는 내부 권력 투쟁을 조기점화했고, 성과를 독식하려 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책임만 제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조국혁신당 자신부터 깊이 돌아보겠다. 변명하지 않고, 부족함을 성찰하고 더 단련하겠다"며 "그러나 민주 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은 본진인 민주당의 성찰과 전환 없이는 불가능하다. 함께 논의하고 길을 찾아나가는 품 넓은 민주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광장의 뜨거웠던 마음을 다 모아내지 못한 결과 '민주 개혁 진영'은 분명 광역단체장 당선자 숫자 등 수치상 승리했는데 흔쾌하지 못하다"며 "수능을 앞두고 평균 성적은 올랐는데 국영수(국어·영어·수학)는 망친 것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반드시 도달해야 할 그(내란 동조 세력 제로, 부패 제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조국혁신당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우리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 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이다. '민주 개혁 진영'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 가치의 중심을 분명히 해야 확장의 방법론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연대와 통합의 구체적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한 배를 타는 일인지, 아니면 법적 제도화일지, 정당 간의 '마그나카르타' 같은 합의일지 논의하고 토론해야 한다. 그래야 국영수까지 잘 준비해서 (오는) 2028년, 2030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6·3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던 조 전 대표는 27.27% 3위 득표율로 낙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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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선대위 해단식…"기대 부응 못해, 방심·분열이 원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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