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넘어 부산까지…무신사·유니클로 등 패션 격전지로 뜬 부산

기사등록 2026/06/05 11:27:45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부산 상권 주목

[서울=뉴시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동선이 서울 중심 상권을 넘어 부산으로 확대되면서 패션업계가 부산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패션 대표주자인 무신사 스탠다드와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부산 상권 투자에 나서며 새로운 방한 관광객 쇼핑 수요 선점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64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 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26.4% 늘었다.

관광객 수와 소비 규모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부산은 서울에 이어 새로운 외국인 관광객 소비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이 새로운 쇼핑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방한 외국인 고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부산 서면점과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면점은 현장 세금환급, 무인 환전기, 캐리어 보관 서비스, 다국어 안내 방송 등을 갖춘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성과도 가시적이다. 올해 1~5월 부산 지역 3개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은 같은 기간 96% 늘었다. 매장별로는 롯데몰 동부산점이 120%, 서면점이 104% 증가하며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MZ세대 패션을 직접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뉴시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줄을 서서 입장하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유니클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줄을 서서 입장하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유니클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니클로 역시 부산 핵심 상권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유니클로는 현재 부산에서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5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전면 리뉴얼했다. 2010년 개점 이후 15년 만의 대규모 재단장이다.

특히 유니클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와 협업 상품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하는 '유티미(UTme!)' 티셔츠다. 지역의 상징과 문화를 담은 해당 상품은 MZ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에서는 광복점을 매장 동선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롯데 자이언츠, 송월타올, 초량온당 등 부산 지역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 상품도 선보였다.

최근 서울 외 각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유티미는 여행 기념품이나 이색 쇼핑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스토리를 담은 상품이 관광 소비와 맞물리며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부산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외국인 소비가 집중되는 쇼핑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K-패션과 글로벌 브랜드 모두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K-패션을 찾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K-컬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부산 상권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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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넘어 부산까지…무신사·유니클로 등 패션 격전지로 뜬 부산

기사등록 2026/06/05 11:2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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