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2차 저지선' 첫 적발 성과…합수본, 마약 밀수·수거책 기소

기사등록 2026/06/05 10:59:39

최종수정 2026/06/05 11:14:24

안양우편집중국에 2차 저지선 도입 20일 만에 적발

[수원=뉴시스] 커피로 위장해 국제우편물로 들여온 신종마약 2C-B 5000여정. (사진=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제공)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커피로 위장해 국제우편물로 들여온 신종마약 2C-B 5000여정. (사진=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제공)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마약류 2차 저지선 제도'를 시행한 뒤 처음으로 적발된 마약 밀수책과 수거책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마약 밀수책 A(21)씨와 수거책 B(30)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외 마약류 공급업자와 공모해 지난 4월12일 네덜란드에서 5억원 상당의 신종마약 2C-B 5137정을 국제우편물에 은닉해 수입하고, B씨는 지난 5월 서울 금천구 소재 건물로 배송된 위 우편물을 개봉하는 등 수거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캐나다 등지에서 6400만원 상당의 케타민 996.47g, 1200만원 상당의 필로폰 126.39g을 국제우편물에 은닉해 수입하고, 대구 등에서 우편물 배송 여부를 확인해 공급업자에게 보고 및 일부 수거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제도 시행 후 최초로 적발된 사례다.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기존 공항에서만 마약류를 적발하는 검사 시스템(1차 저지선)에서 나아가 동서울우편집중국에 2차로 마약류를 적발하는 검사 시스템을 도입(2차 저지선)했다.
[수원=뉴시스] 네덜란드에서 국제우편물을 통해 들여오려던 케타민. (사진=마약합동수사본부 제공)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네덜란드에서 국제우편물을 통해 들여오려던 케타민. (사진=마약합동수사본부 제공)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차 저지선에서 마약뿐만 아니라 총기, 폭발류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과정에서 일부 적발 실패한 마약류를 2차 저지선에서 집중 검색해 보완하자는 취지다.

지난 4월에는 이를 동서울·부천·안양·부산 우편집중국·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전국 5대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A씨가 수입한 2C-B는 해당 시스템이 안양우편집중국에 도입된 지 20일 만에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관세청으로부터 위 마약이 적발됐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밀수책 A씨를 특정하고, 4주 동안 수거책 특정을 위한 수시 및 잠복 등을 거쳐 지난달 19일 수거책 B씨도 붙잡았다. A씨는 별건 마약류 취급 혐의로 대구에서 체포돼 구속기소된 상태다.

합수본은 전국 마약류 밀수 사건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을 분석해 이들 마약류 밀수 조직에서 2C-B를 포함해 총 6건의 마약류를 밀수한 사실도 확인해냈다. A씨는 이 중 3건, B씨는 4건에 각각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 관계자는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제도의 실효성이 확인된 사안"이라며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관세청과 긴밀히 공조해 해외 밀수 마약류의 국내 유통을 적극 차단하고 관련 사범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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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2차 저지선' 첫 적발 성과…합수본, 마약 밀수·수거책 기소

기사등록 2026/06/05 10:59:39 최초수정 2026/06/05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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