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4구 매매가 주춤하지만 전세 껑충
매매가 1.88% 오를 동안 전셋값 3.21% 뛰어
집주인들 세 부담에 월세 선호…전세 매물 줄어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게시된 매물 안내문.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21284016_web.jpg?rnd=20260515113047)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게시된 매물 안내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정부 규제와 대출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강남권 주요 단지의 전셋값은 수억원씩 뛰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남권의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3.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2%)의 3배에 육박한다.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인 1.88%도 크게 웃돌았다.
실제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전셋값 급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25㎡는 지난 5월 20억원(8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이 15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5억원이 뛴 셈이다.
메이플자이는 지난해 6월 입주 당시만 해도 전세 매물 호가가 10억원 초반대 수준에 머물렀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도 20~30%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전세금이 20억원을 넘어서면서 40% 수준까지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121.7㎡ 역시 지난달 14일 3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3월 25억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두 달여 만에 5억원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전용면적 84㎡ 전세 호가도 최근 15억원대로 상승했다. 석 달 전만 해도 일부 급매물이 10억원선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세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전세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9일 이전 주택을 처분하지 못한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들이 향후 보유세·양도세 부담 등을 고려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권 집주인은 양도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도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고 호가가 높아 매수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세 부담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과 신규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있어 전셋값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의식주의 하나인 주거 문제는 매매나 임차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자산가들이 주로 진입하는 동남권은 대출 규제와 고금리 여파가 크지만 전세가율(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낮아 전세난의 여파가 매매로 직접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집값이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 활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 품귀가 매매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동북권의 누적 매매 상승률은 4.57%로 전세 상승률(4.84%)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남권(매매 4.97%·전세 3.31%)과 서북권(매매 4.56%·전세 3.37%), 도심권(매매 3.42%·전세 3.29%)은 매매 상승률이 전세 상승률보다 높다.
정부는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국토부는 비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내년까지 수도권에 매입임대주택 9만호를 공급하고 이 가운데 6만6000호를 서울·경기 규제지역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지만 올해 1~4월 계약 실적은 3200가구에 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남권의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3.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2%)의 3배에 육박한다.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인 1.88%도 크게 웃돌았다.
실제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전셋값 급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25㎡는 지난 5월 20억원(8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이 15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5억원이 뛴 셈이다.
메이플자이는 지난해 6월 입주 당시만 해도 전세 매물 호가가 10억원 초반대 수준에 머물렀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도 20~30%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전세금이 20억원을 넘어서면서 40% 수준까지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121.7㎡ 역시 지난달 14일 3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3월 25억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두 달여 만에 5억원이 오른 셈이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전용면적 84㎡ 전세 호가도 최근 15억원대로 상승했다. 석 달 전만 해도 일부 급매물이 10억원선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세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전세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9일 이전 주택을 처분하지 못한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들이 향후 보유세·양도세 부담 등을 고려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권 집주인은 양도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도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고 호가가 높아 매수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세 부담에 따른 전세의 월세 전환과 신규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있어 전셋값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의식주의 하나인 주거 문제는 매매나 임차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자산가들이 주로 진입하는 동남권은 대출 규제와 고금리 여파가 크지만 전세가율(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은 낮아 전세난의 여파가 매매로 직접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집값이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 활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 품귀가 매매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동북권의 누적 매매 상승률은 4.57%로 전세 상승률(4.84%)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남권(매매 4.97%·전세 3.31%)과 서북권(매매 4.56%·전세 3.37%), 도심권(매매 3.42%·전세 3.29%)은 매매 상승률이 전세 상승률보다 높다.
정부는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국토부는 비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내년까지 수도권에 매입임대주택 9만호를 공급하고 이 가운데 6만6000호를 서울·경기 규제지역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지만 올해 1~4월 계약 실적은 3200가구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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