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5](https://img1.newsis.com/2021/02/03/NISI20210203_0017121130_web.jpg?rnd=20210203143337)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가계의 체감 소득과 소비 여력을 파악할 수 있는 2026년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났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4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3월 1.0% 증가에 비해선 가속했다.
13개월 만에 실질임금이 늘어난 1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증대했다. 일본 정부의 휘발유 요금 보조, 학교 급식과 사립하교 수업료 무상화 등이 물가 상승을 억제한 게 기여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3.5% 많은 31만2425엔(약 300만9121원)이다. 52개월째 늘었다. 3% 이상 증가율이 4개월 이어진 건 1992년 3월 이래 34년1개월만이다.
현금급여 총액 내역을 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전년 같은 달보다 3.4% 증가한 27만7916엔이다. 2025년도 춘계 노사교섭(춘투)에 따른 임금 인상과 최저임금 상승이 반영됐다.
보너스 등 '특별히 지급한 급여'는 7.4% 늘어난 1만3329엔으로 집계됐다. 소정내 급여에 고정수당을 더한 정기지급 급여는 3.4% 증가한 29만9096엔을 기록했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3.9% 늘어난 40만3170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2.8% 증가한 11만4921엔이다.
총 실노동시간 수는 139.9시간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0.3% 많았다. 정규직이 1.0% 늘어난 167.8시간, 파트타임은 2.1% 줄어든 79.2시간이다.
실질임금 산정에 사용하는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5% 상승했다. 3월 1.6%에서 둔화하면서 4개월 연속 2%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3.9%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정부의 휘발유대 보조와 2025년 말 휘발유세 잠정 세율이 폐지로 휘발유가 9.7% 떨어졌다. 교육도 6.1% 내렸다. 2026년도부터 사립을 포함한 고등학교에 대한 취학 지원금의 소득 제한을 철폐하고 지급 상한을 인상한 게 효과를 보았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실질임금 개선이 "춘투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물가 급등이 임금 상승 효과를 상쇄할 수 있어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할지 그리고 임금 인상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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