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쿠바 제재 강화에 "봉쇄·불법 제재 중단해야"

기사등록 2026/06/05 10:32:32

최종수정 2026/06/05 10:56:23

루비오 "쿠바, 좌파 테러조직 지원" 주장에 정면 비판

[베이징=뉴시스] 미국이 쿠바 지도부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며 대(對)쿠바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봉쇄와 불법 제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2026.06.05
[베이징=뉴시스] 미국이 쿠바 지도부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며 대(對)쿠바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봉쇄와 불법 제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2026.06.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쿠바 지도부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며 대(對)쿠바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봉쇄와 불법 제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쿠바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구실을 조작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하는 것은 미국이 쿠바에 대해 야만적인 봉쇄와 불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루비오 장관이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쿠바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한 중국 측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정보기관은 쿠바의 테러 지원 행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루비오 장관은 "쿠바는 과거 서반구의 거의 모든 좌파 급진 폭력·테러 조직을 지원했다"며 "별도의 증거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쿠바가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지도부가 등장하고, 진지한 개혁을 통한 체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오랫동안 쿠바에 대해 일방적인 제재와 봉쇄를 유지해 왔다"면서 "이는 쿠바 경제와 민생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쿠바 국민에게 막대한 재난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보편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쿠바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에도 반대한다"면서 "미국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쿠바에 대한 봉쇄와 제재, 강압적 압박 조치를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쿠바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미국 재무부는 4일(현지 시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를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내 권력 실세로 평가되는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의 아들과 손자,  공공질서·치안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혁명수비위원회(CDR)'와 쿠바 국방부 격인 '혁명무장군부(MINFAR)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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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대쿠바 제재 강화에 "봉쇄·불법 제재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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