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PMI 48.7로 2.8P↓…지난해 4월 이래 저수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5월 건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38.2를 기록했다고 BBC와 마켓워치, PA 미디어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이날 5월 건설업 PMI가 전월 39.7에서 1.5 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40.2도 크게 밑돌았다. 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사를 대부분 중단한 2020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건설업 PMI는 지난해 초 이후 줄곧 50을 밑돌고 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건설업체들은 중동전쟁과 영국 내 정치·경제 불확실성으로 공사 현장 지연이 늘고 입찰 기회가 줄어든 데다가 수요까지 약화했다고 답했다.
신규 수주는 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프로젝트 연기와 투자 결정 보류, 예산 삭감이 수요를 압박했다.
부문별로는 주택 건설이 가장 부진했다. 상업용 건설과 토목 공사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주택 부문보다 작았다. 상점과 사무실 등 상업용 건설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좁았다.
비용 부담도 크게 확대했다. 건설업체들은 연료비와 에너지 비용, 운송비 상승으로 투입 비용이 2022년 6월 이래 제일 가파르게 올랐다고 밝혔다. 당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여파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다
운송 지연과 자재 부족으로 공급망 부담이 커졌다. 업체들은 공급업체 납기 지연이 2022년 12월 이후 최대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해상 운송이 지체한 게 영향을 미쳤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연료 할증료와 에너지 집약형 원자재 가격 급등이 건설 공급망 전반에 계속 파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 수주 잔고 감소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영국 경제의 단기 전망 악화가 기업 심리를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전망에 대한 낙관도 크게 약화했다. 기업신뢰지수는 여전히 플러스 영역을 유지했지만 인플레와 차입 비용 상승, 경기 전망 악화 우려 속에 2022년 말 이래 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향후 1년 전망에 대한 낙관도 2022년 말 이후 2번째로 낮았다
5월에는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건설업체들은 17개월째 인력을 줄였다. 다만 감소 속도는 올해 들어 최대폭 감원이 있은 4월보다는 다소 완만해졌다.
한편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포함한 영국 전체 PMI는 5월 48.7로 하락했다. 4월 51.5에서 크게 낮아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4월 광범위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래 저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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