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벌고 애도 없으니…" 시어머니 생신상 요구한 남편에 누리꾼 공방

기사등록 2026/06/04 19:36:09

"주부는 백수 아니다" vs "외벌이 남편 대접 당연" 커뮤니티 시끌

[서울=뉴시스]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라는 남편의 요구에 불만을 토로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라는 남편의 요구에 불만을 토로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라는 남편의 요구에 불만을 토로한 한 전업주부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글 작성자가 현재 경제 활동을 전업 상태라는 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시어머니 생신 때 생신상을 차리라고 요구했다"며 사연을 시작했다. A씨는 “자기는 친정부모 생신에 용돈 드리고 외식비 내는데, 너는 벌이도 없고 아이도 없으니 시간 많지 않냐고 하더라”고 적었다.

A씨는 남편의 이 같은 태도에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A씨는 “아이 생길 때까지 전업주부로 지내겠다는 조건은 남편이 동의했던 부분”이라며 “애 키워놓고 맞벌이할 예정인데 왜 이제와서 태도가 바뀌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내 엄마도 아닌데 왜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편은 자기가 버는 돈으로 친정에 용돈을 주는 것처럼 말하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가사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주부는 백수가 아니고 월급만 안 받을 뿐 노동을 하고 있다”며 “남편이 먹여 살리는 아빠가 아니라면 나도 공짜로 집안일 해주고 밥 해주는 엄마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아이 가지는 건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며 “초등학교 때까지는 맞벌이할 생각이 없었는데 다행히 아직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편과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출산 계획까지 보류한 셈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외벌이에 대한 보상심리가 상당해 보인다”, “외벌이라고 해서 시부모 대접까지 요구하는 건 다른 문제”, “아이 낳는 것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편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애도 없는데 왜 일을 안 하고 쉬냐”, “남편이 먹여 살리는데 어느 정도는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니냐”, “집에 있으면서 생신상 차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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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벌고 애도 없으니…" 시어머니 생신상 요구한 남편에 누리꾼 공방

기사등록 2026/06/04 19:36: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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