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강원랜드 사장, 정치적 보은인사 안된다"

기사등록 2026/06/04 14:11:44

최종수정 2026/06/04 16:10:24

"또다시 정치적 보은 인사 강행 시 강력 연대·행동 맞설 것"

4일 태백시현안대책위가 강원랜드 낙하산 인사를 거부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밝히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다.(사진=태백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태백시현안대책위가 강원랜드 낙하산 인사를 거부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밝히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다.(사진=태백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최장 기간 공백 상태인 강원랜드 사장 등 최고경영진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사회가 정부의 ‘낙하산 인사’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원랜드 사장과 부사장은 무엇보다 폐광지역의 현실과 아픔, 그리고 미래를 깊이 이해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정치적 보은 인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또 "강원랜드는 단순한 공기업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산업의 역사 속에서 희생을 감내해 온 폐광지역 주민들의 삶을 회복시키고 무너진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탄생한 지역의 희망"이라며 폐광지역의 역사적 특수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30여 년간 강원랜드 최고경영진 자리는 대부분 지역과 무관한 인사들로 채워져 왔다"며 "그 결과 지역과 기업의 상생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주민들은 인구 소멸의 위기와 경제적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강원랜드의 기반은 "조국 근대화를 위해 순직한 수천 명의 석탄산업전사의 영혼이자,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수만 명 진폐 환자의 피와 눈물"이라며 "책상 위 보고서가 아닌 주민의 눈물에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경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상훈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장·부사장 공모는 단순한 인사 절차가 아니라 폐광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라며 "만약 또다시 정치 논리와 외부 입김에 의해 지역을 외면한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폐광지역 시민사회는 강력한 연대와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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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강원랜드 사장, 정치적 보은인사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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