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이브아이즈 '중국 간첩 주의' 경고에 반발…"악의적 비방"

기사등록 2026/06/04 11:51:17

파이브아이즈 정보기관들 "中, 채용 플랫폼 등 통해 정보 획득 시도"

주영 중국대사관 "간첩 위협 비난, 근거 없어…강력 규탄"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016년 9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링크드인 사무실 외부 모습. 2026.06.0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016년 9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링크드인 사무실 외부 모습. 2026.06.0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스파이들이 링크드인 같은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통해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이 있는 이들을 노리고 있다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동맹국들의 경고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주영국 중국대사관은 3일(현지 시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소위 '중국 간첩 위협'이라는 비난은 순전히 근거 없는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파이브 아이즈는 세계 최대 정보 조직으로 그 구성원들이 세계 각지에서 거리낌 없이 간첩 기밀 탈취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의 진정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자작극과 적반하장의 졸렬한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영국에 권고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망신을 자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의 정보기관들은 이날 공동 발표를 통해 중국 스파이들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이들 기관은 발표문에서 중국 군 정보기관이 전문 네트워킹 사이트나 온라인 채용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의 정부와 군 관계자를 비롯해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이 있는 이들을 통해 군사·정치·경제 관련 정보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중국의 위협에 대한 비슷한 내용의 경고가 제기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공동 발표가 이뤄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 같은 발표는 공교롭게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제11차 중·영 전략대화를 개최한 직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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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04 11:51: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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