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밀린 세입자들…고액 월세·반전세 확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부족이 심화되면서 3월 들어 임대차 갱신계약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간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5만5890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갱신계약은 46.73%(2만6117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신규계약 중 월세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임대차 신규계약 2만8329건 중 월세 비중은 52.74%(1만49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77% 대비 7.97%p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4.0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0796_web.jpg?rnd=2026040115371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부족이 심화되면서 3월 들어 임대차 갱신계약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간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5만5890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갱신계약은 46.73%(2만6117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신규계약 중 월세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임대차 신규계약 2만8329건 중 월세 비중은 52.74%(1만49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77% 대비 7.97%p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빌라 시장에서 월 100만원이 넘는 월세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든 자리를 반전세와 고가 월세가 채우면서, 세입자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가운데 월 100만원 이상 계약은 393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055건)보다 28.9% 늘어난 수치다.
전체 월세 거래에서 100만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11.1%에서 12.5%로 높아졌다.
특히 4월 기준 100만원 이상 월세 비중은 13.0%로 처음으로 13%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11.6%)보다는 1.4%포인트(p)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난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세입자들이 비아파트 월세 시장으로 몰리면서 월세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월세수급지수는 4월 106.5를 기록하며 2015년 7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수급지수는 월세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고, 수치가 높을수록 월세 매물 부족이 심하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강북권 전세수급지수는 108.1을 기록해 강남권(104.1)을 웃돌았고, 도심권(108.4)과 서북권(108.7) 역시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세 거래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78.7%로 나타났다. 2024년 69.2%, 지난해 74.2%에서 매년 높아지며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세가 빠진 자리를 반전세가 메우는 흐름도 뚜렷하다. 연립·다세대 실거래 기준 4월 전세 비중은 38.5%로 지난해(42.1%)보다 낮아졌지만, 반전세(준월세·준전세) 비중은 52.5%에서 54.9%로 확대됐다. 특히 보증금이 월세의 20년치를 넘는 준전세 비중도 21.0%에서 24.4%로 뛰었다.
이러한 갈아타기 현상은 외곽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노원·도봉·강북과 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반전세(준월세·준전세) 비중은 1~4월 54.8%에서 59.3%로 4.4%p 뛰었다. 강남3구(+2.3%p)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다.
공급·수요 불균형이 커지며 가격도 오름세다.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4월 101.22로 올해 들어 1.22% 상승했다. 전국(0.62%)과 수도권(0.79%)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실수요에 맞는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한 상태에서 서울 등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 대출규제와 토지거래허가 등 실 거주의무를 부과돼 임대 매물이 크게 줄었다"며 "주차장법 등 규제 완화와 민간을 지원해 수요가 많은 2~3룸 공급을 늘리고, 3기 신도시 등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임대차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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