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 육군 장교가 AI 전문가로..군인 위한 직업훈련은

기사등록 2026/06/04 12:00:00

최종수정 2026/06/04 13:54:23

노동부, '호국보훈의 달' 맞아 직업능력개발 제도 소개

온라인 직업교육 플랫폼 'STEP', AI 직무 콘텐츠 제공

실무형 '하이테크' 과정…경력 관리는 '직무능력은행'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오전 경기 안양시 대림대학교를 찾아 외국인 유학생 직업능력 개발 훈련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오전 경기 안양시 대림대학교를 찾아 외국인 유학생 직업능력 개발 훈련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비전공자인 육군 장교가 인공지능(AI)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고용노동부는 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현직 군인이 활용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제도와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운영하는 온라인 직업교육·훈련 플랫폼 'STEP'은 AI, 기계, 전기·전자 등 다양한 직무 관련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년 가까이 군 복무를 이어온 육군 장교 김선웅 씨는 STEP을 통해 AI·데이터 분야 학습을 시작했다. 비전공자였던 김 씨는 출근 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관련 과정을 꾸준히 수강했다.

또한 STEP에서 배운 내용을 'AI 기반 육군 위험성 평가 지원체계(ARAS)' 연구와 각종 정책 제안 등에 적용했다. 김 씨는 "STEP을 통해 꾸준히 학습했던 내용들이 연구와 자격증 취득의 기초가 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서 평생학습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STEP은 AI 리터러시 과정부터 직무별 AI 활용 과정까지 총 24개의 AI e러닝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의 하이테크 과정에 대한 군인들의 관심도 높다.

하이테크 과정은 AI·반도체·정보통신 등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의 실무형 기술 교육이다.

해군 장교로 약 11년간 복무한 정선호 씨는 전역을 앞두고 하이테크 과정의 정보통신 분야에 도전했다. 문과 출신으로 정보기술(IT)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다양한 실무 교육을 이수했고, 현재는 코레일테크 정보통신 직무에서 철도 재난방송 수신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씨는 "비전공자라 처음에는 걱정이 컸지만 실습 중심 교육 덕분에 기술을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며 "군 생활에서 쌓은 책임감과 경험, 그리고 하이테크 과정의 실무 중심 교육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의무복무 중인 병사, 전역을 앞두었거나 이미 전역한 직업군인의 경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기·기계·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2024년 5월부터는 기존 5년 이상 복무자에 더해 5년 미만 복무 후 전역을 앞둔 장교·부사관 등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폴리텍대학의 '꿈드림공작소'도 전역 예정인 군인이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폴리텍대학은 보유한 시설과 장비를 국민에게 개방해 생성형 AI,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장비, 자율주행, 바이오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훈련과정을 통해 쌓은 교육·훈련 이력과 자격, 경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난해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육군의 임창민 중사는 급양 관리관으로 복무하며 한식조리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후 직무능력은행을 이용해 경력을 관리했다.

임 중사는 "스스로 조리 관련 역량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직무능력은행에 기록된 능력 단위와 군 복무 중의 학습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단순한 경력관리를 넘어 미래 경력설계의 기반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군 복무 기간 역시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전·현직 군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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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육군 장교가 AI 전문가로..군인 위한 직업훈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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