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점수부터 청력 보호까지…베일 벗은 'AI 의사' 갤럭시 워치

기사등록 2026/06/04 08:50:48

최종수정 2026/06/04 08:51:59

삼성 헬스 전면 개편…하반기 신형 갤럭시 워치에 혁신 기술 대거 탑재

"내 심장 점수는 몇 점?"…심박수·피부온도 등 5대 생체 지표 알아서 척척

소음 계산해 귀 건강 지키고 미주신경성 실신까지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

삼성전자는 8일부터 삼성 헬스 앱 개편을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의 신규 기능을 공개하며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8일부터 삼성 헬스 앱 개편을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의 신규 기능을 공개하며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하반기 출시될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수면 중 생체 변화를 알아서 감지하고 주변 소음과 이어폰 음량을 계산해 청력을 보호하는 혁신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사용자가 스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심장 건강 상태를 직관적인 점수로 시각화해 주는 등 손안의 '인공지능(AI) 의사' 역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삼성 헬스 앱 개편을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의 신규 기능을 공개하며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 헬스 앱은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대 건강 영역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주요 신규 기능은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일일 유산소 부하, 신체 체력 지수, 청력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들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신체 변화를 더 쉽게 인지하고 일상 속 건강 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면 중 5대 생체 지표 추적…심장 건강·유산소 부하 수치화해 관리

먼저 생체 징후 기능은 사용자가 꾸준히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걱정되는 신체의 변화나 문제가 감지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일주일 이상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면 수면 중 다섯 가지 주요 생체 지표인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추적한다. 이후 개인의 기준값을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있을 때 갤럭시 워치를 통해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심장 건강 점수'도 새롭게 도입된다. 수면, 활동량, 체성분 및 혈관 스트레스의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심장 건강 점수를 보여주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컨대 최근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팁을 전달해 긍정적인 건강 관리 습관 형성을 독려한다.

이외에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시 탈진이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일일 유산소 부하' 수준도 제공한다. 일상적인 활동과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에 가해진 부하를 계산해 운동과 회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건강 관련 체력 요소를 분석해 '신체 체력 지수'를 제시한다.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 등 주요 지표를 같은 연령대의 삼성 헬스 사용자 그룹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개인의 신체적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공동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의 생체 신호 분석 기술로 '미주신경성 실신(VVS)'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할 수 있다고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공동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의 생체 신호 분석 기술로 '미주신경성 실신(VVS)'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할 수 있다고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즈 연동해 '청력 보호' 가이드…식습관 차트 시각화로 식이 관리까지

나아가 삼성 헬스는 건강 관리의 범위를 주변 환경까지 확장했다. 새로 도입되는 '청력' 기능은 갤럭시 워치로 주변 소음의 크기를 측정하고, 갤럭시 버즈로 듣는 이어폰 음량을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음 수준과 노출 시간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소음 노출 정도가 안전한지 파악하고, 청력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식이 관리 기능도 보다 정교해졌다. 지난해 선보인 '항산화 지수' 기능에 트렌드 차트를 추가해 사용자의 식습관을 다른 건강 요소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대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최종당화산물 지수(AGEs)'에도 트렌드 차트가 적용돼 변화 추이를 한눈에 확인하고, 사용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건강 변화를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혈당 및 조리법 등 최종당화산물 지수 연관 콘텐츠를 통해 일상적인 식이 관리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박헌수 삼성전자 MX 사업부 디지털 헬스 팀장은 "삼성 헬스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AI 기반 인사이트로 분석·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며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기능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신제품부터 우선 활용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8 등 이전 세대 제품군에서는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지원 대상 및 제공 시기는 국가, 모델 및 기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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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점수부터 청력 보호까지…베일 벗은 'AI 의사' 갤럭시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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