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2개 반출 못 한 채 교착 지속
주민·보수 유튜버 수백명 투표소 집결
"이송 강행 안해"…경찰 470명 투입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경찰기동대가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주변으로 부정선거를 외치는 시민들이 몰려들자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21307964_web.jpg?rnd=20260604051309)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경찰기동대가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주변으로 부정선거를 외치는 시민들이 몰려들자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주민과 유튜버 수백명이 8시간 넘게 집결하며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들은 해산하지 않은 채 "개표 중단", "재선거",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고 있다.
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전 6시 현재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는 주민과 유튜버 등 수백명이 모여 있다. 이들은 투표소 출입구 주변을 둘러싼 채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고 있으며, 선관위는 투표 종료 이후에도 투표함 2개를 개표소로 이송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투표소 출입문 주변에 집결한 채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어 투표소 출입구 일대는 주민들로 둘러싸인 상태다.
서울시선관위의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기동대 수십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현장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기동대는 오전 2시께부터 단지 밖으로 이동해 외곽에서 대기하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도 배치됐다.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진행했다. 선관위는 아파트 방송 등을 통해 대기표를 받은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장 결정 이후에도 일부 주민들은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다 투표하지 못한 채 돌아갔고, 현장에서는 "대기표를 받았는데 왜 투표를 못 하느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3일 오후 9시께부터 투표소 앞에는 주민과 유튜버 등을 포함한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투표소 출입문 주변을 둘러싸고 "투표함을 가져가지 마라", "개표를 중단하라"며 항의를 이어갔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회수하려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현장에는 국민의힘 김재섭·김은혜·신동욱 의원 등이 잇따라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지만 대치는 해소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추가로 몰려들면서 현장 집결 규모도 점차 커졌다.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이날 오전 3시40분께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문 열어", "대표님 오셨다"는 외침이 나왔고 일부 참가자들은 "밤새 자리를 지키자"며 집결을 독려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오전 4시께 이번 사안이 재선거나 선거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재선거", "선거 무효", "선관위 해체", "부정선거" 등의 구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오전 4시27분 입장문을 내고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그래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투표소 주변을 떠나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동별로는 가락2동, 잠실2동, 잠실4동, 잠실7동, 문정2동, 청담동, 구의3동 등이다. 경찰 추산 결과 이날 오전 3시 기준 현장에 출동한 관할서와 기동대 등 경력은 약 47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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