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유가 급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21%↓

기사등록 2026/06/04 05:32:41

최종수정 2026/06/04 05:36:24

미·이란 충돌 격화에 유가·국채금리 동반 상승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모습. 2026.06.01.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모습. 2026.06.0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 시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9포인트(1.21%) 하락한 5만688.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3.96포인트(0.73%) 내린 7554.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39.93포인트(0.89%) 하락한 2만6853.98에 장을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증시 하락의 주요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1%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1.89% 상승한 배럴당 97.81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그들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해 시장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격추했으며, 이란의 공격 시도에 대응해 케슘 섬에 대한 자위적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군도 방공망이 적대적 목표물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에 근접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5% 수준을 향해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는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5월 ADP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서비스업 활동 역시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

숀 스나이더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 경제전략가는 "경제가 다시 가속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소비와 지출이 쉽게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최소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약세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는 각각 3% 이상 하락했으며, 오라클은 5%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약 3% 하락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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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 긴장·유가 급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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