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서 부산시장으로…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닻 올린다

기사등록 2026/06/04 03:36:27

민주당 부산 정치사 새 이정표

해수부 이전부터 해사법원까지 추진 탄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6.06.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부산 정치사와 민주당 역사에 적지 않은 의미를 남겼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3시30분 기준 전 후보는 50.45%를 획득해 47.99% 득표에 그친 박 후보에 2.46%포인트(p)차이로 앞섰다.

전 당선인은 부산 북구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민주당 중진 정치인으로,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 지역 야당 정치인에서 광역단체장으로 정치적 무대를 넓히게 됐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첫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소속 부산시장으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향후 부산시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부산에 다시 기회가 왔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 부산해사전문법원 설립, HMM 등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유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북극항로 시대 준비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당선인은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와 부산시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집권여당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 그동안 여당과 시장이 다른 정치적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전 당선인이 시장이 될 경우 정부와의 정책 조율과 국비 확보,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 당선인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 정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이전은 시작일 뿐"이라며 "행정 기능과 사법 기능, 산업 기능, 금융 기능을 부산에 집적해 진정한 해양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당선인이 구상하는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해수부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물류 중심지 육성, 해사전문법원 설립을 통한 해사분쟁 기능 집적, HMM 등 해운기업 본사 이전, 동남투자공사를 통한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 등을 연계해 부산을 동북아 해양경제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 철도망을 연계한 트라이포트 구축까지 더해지면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 당선인의 승리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부산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배출한 데 이어 부산시장까지 차지하게 되면 향후 지역 정치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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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의원서 부산시장으로…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닻 올린다

기사등록 2026/06/04 03:36: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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