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반도체 실증 넘어 수출로…英·中 등에 3000만佛 계약

기사등록 2026/06/04 10:00:00

최종수정 2026/06/04 10:30:24

정부 실증사업 날개 달고 영국·대만·베트남 등 해외 시장 영토 확장

국산 칩 성능 검증 완료…퓨리오사AI·리벨리온, 글로벌 수요 기준 충족

교통약자 플랫폼·수질 정화 서비스 해외 성과

양계관리로봇부터 현대차 로봇용 AI 플랫폼 협력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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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의 연구개발(R&D)과 실증 지원을 받은 국산 AI반도체 적용 서비스가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에서 3000만 달러 규모(한화 기준 459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반도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K-AI반도체 성장 포럼’을 4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산 AI반도체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독자 AI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 이라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증 넘어 해외로…수출 성과로 이어진 K-AI반도체

국산 AI반도체는 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국정과제와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 독자 AI 실현을 완성하는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국산 AI반도체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엘비에스테크와 디노티시아는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주와 공동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 휠체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디노티시아 AI반도체(VDPU-FPGA)를 적용한 서비스로,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통합당국과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에는 CES 2026 여행·관광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회사와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했다.
[서울=뉴시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회사와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했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은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회사와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했다. 리벨리온 아톰 맥스(ATOM™-Max)를 적용한 이 서비스는 베트남과 대만에서 약 250만 달러 수출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국산 AI반도체 적용 서비스가 3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무인농장·산불 감시…현대차 로봇에도 적용

AI반도체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현장에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는 양계관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자율 농장을 구축했다. 모빌린트 AI반도체 MLA100을 적용해 양계장에서 질병 징후 관리, 폐사체 식별·수거, 방역 등 피지컬 AI 기반 현장 제어를 구현했다.

해양감시 수상드론 및 산불 관리 플랫폼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퓨리오사AI가 개발했다. 이는 부산 영도와 다대포 해수욕장에 적용됐다. 경남테크노파크와 모빌린트는 하동·산청 지역 산불 감시 등을 위한 CCTV·드론 기반 재난안전 AI 관제 솔루션을 마련했다.

실제 상용 서비스와 연계된 현황도 공유됐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 에이닷(A.) 통화요약 서비스에 AI반도체를 적용했다. 퓨리오사AI는 삼성SDS 구독형 AI반도체 서비스(NPUaaS)를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퍼엑셀은 민원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공공민원 분석 서비스를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딥엑스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 구축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딥엑스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 구축에 참여했다.

딥엑스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 구축에 참여했다. AI반도체를 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 팩토리 등 디바이스 분야에 적용해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올해 양산을 추진한다.

모빌린트의 AI반도체는 메타엠의 AI 콜센터 상담서비스에 적용됐다. 기존 엔비디아 A40 기반 음성인식·합성 추론 서비스를 대체해 저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퓨리오사·리벨리온, 국산 AI반도체 성능 기준 '충족'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 성능지표인 K-Perf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K-Perf는 국산 AI반도체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수요기업이 국산 AI반도체 도입을 검토할 때 필요한 성능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성능 측정 지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와 리벨리온의 '리벨100'을 대상으로 ▲AI 챗봇 서비스 ▲문서 검색 서비스 ▲보고서 생성 서비스 ▲대용량 문서 분석 서비스 등 대표적인 AI 서비스 유형을 토대로 K-Perf 성능 지표 시험·검증을 진행했다.

시험은 모델 크기, 입·출력 크기, 동시 사용 규모 등 다양한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레니게이드와 리벨100 모두 ▲첫 응답 지연 최소화 여부를 확인하는 TTFT ▲긴 답변 생성 시 속도 안정성을 확인하는 TPOT ▲단일 사용자 시간당 처리량을 보는 TPS/1user 등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서비스별 성능 기준을 충분히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K-Perf 적용 대상을 서버형 AI반도체뿐 아니라 온디바이스형 AI반도체까지 확대하고, 시험기준과 모델 등 시험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K-Perf 기반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민간과 공공 분야 확산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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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반도체 실증 넘어 수출로…英·中 등에 3000만佛 계약

기사등록 2026/06/04 10:00:00 최초수정 2026/06/04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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