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8년전 눈물 흘리며 접었던 충남도지사 꿈 '실현'

기사등록 2026/06/04 08:16:19

최종수정 2026/06/04 08:22:24

당시 유력 후보였으나 복잡한 가정사로 당에서 불출마 권유

20·21대 국회의원 선거 2번 고배…22대 당선 후 도지사 도전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4일 충남 천안시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개표방송을 보던중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06.04.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4일 충남 천안시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개표방송을 보던중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8년 전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복잡한 가정사로 당내 경선조차 못나갔던 박수현 당선인이 꿈을 이뤄냈다.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로 당선된 박 당선인은 오뚜기로 비유될 만큼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정치 인생을 걸어왔다.

그는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18년 초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분위기는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호평을 받을 때이다. 당시 분위기는 박 당선인이 도지사로 출마할 경우 당선이 유력했다. 각계각층에서 박 당선인 캠프로 속속 모여들 만큼 그 열기는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박 당선인에게 당시 악재가 찾아왔다. 복잡(?)한 가정사로 발목을 잡힌 셈이다. 악재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결국 민주당에서 불출마 권유를 받고 당내 경선 출마를 접어야 했다. 당시 지지자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꿈을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에도 20대, 21대 국회의원에 계속 출마했으나 연이어 낙선하면서도 충남도지사의 꿈은 접지 않았던 것으로 읽힌다.

그는 제22대 국회에 입성한 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역시 예상은 예상일뿐 이었다.

그도 그걸 것이 박 당선인이 방송 출연을 통해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력하다"고 말할 만큼 본인의 출마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강 실장의 불출마가 굳혀지면서 박 당선인의 행정통합시장 출마는 기정사실화 됐다. 그는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국회에서 행정통합이 무산되면서 도지사로 선회한 박 당선인은 본격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표밭을 갈아왔다. 민주당, 청와대 대변인답게 언론인들과의 스킨십도 자연스러워 연일 언론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은 물론 상대 후보 진영에서도 박 당선인의 8년 전 복잡한 가정사를 발목잡고 끈질기에 물고 늘어졌으나 본인의 감정을 꾹꾹 눌러가면서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8년 전 이미 마무리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 네거티브를 하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식상함을 느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본선 경쟁에서 전체 도내 유권자 과반 이상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은 박 당선인이 민선 9기를 힘차게 끌어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나 수도권의 변방으로 취급 받아왔던 충남지역이 인공지능(AI) 수도로 거듭나고 하늘, 바다, 철도, 도로가 모두가 통하는 첨단 미래시대로 가기 위한 과제는 박 당선인이 집권 여당의 도지사로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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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8년전 눈물 흘리며 접었던 충남도지사 꿈 '실현'

기사등록 2026/06/04 08:16:19 최초수정 2026/06/04 0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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