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몰고 와 '공짜 세차'?"…한밤중 셀프세차장 무단 이용 논란

기사등록 2026/06/04 05:10:00

최종수정 2026/06/04 05:20:26

[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셀프세차장을 찾은 남녀가 요금을 내지 않은 채 시설과 물을 이용해 세차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 용인에서 셀프세차장을 운영하는 50대 업주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 발생했다. 당시 세차장을 이용하던 한 손님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가 기기를 작동하지 않은 채 손세차만 하고 떠났다며 업주에게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했다.

A씨가 확인한 영상에는 남녀가 차량을 세차장 세운 뒤 결제용 키오스크를 지나쳐 곧바로 세차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차량 트렁크에서 직접 가져온 세차 용품과 양동이를 꺼낸 뒤 세차장 개수대에서 물을 받아 차량에 뿌리고 닦는 방식으로 세차를 진행했다. 고압세척기 등 유료 설비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물을 끼얹고 여성은 걸레질을 하는 등 역할을 나눠 차량 외부와 사이드미러, 휠, 차량 문 안쪽까지 꼼꼼하게 세차한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A씨는 "양동이와 세차 용품을 챙겨온 모습을 보고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영업을 계속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A씨는 CCTV를 돌려보던 중 남녀가 웃으며 세차를 하는 모습을 보고 허탈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24시간 운영되는 공간에서 임대료와 관리비를 부담하며 장사하고 있는데, 공짜로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또 "차주 부부가 타는 차는 미국 수입차로 최소 5000만원이 넘는다"며 "고작 세차비 2만원 아껴 그런 차를 산 건가"라고 말했다

해당 세차장에는 약 30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각 세차 구역에도 녹화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관련 영상을 경찰에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건 사기에 가깝다. 범죄가 성립한다고 봐야 한다. 먹튀와 뭐가 다르냐. 집에서 청소하면 되지, 왜 세차장까지 와서 이런 행동을 하냐"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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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몰고 와 '공짜 세차'?"…한밤중 셀프세차장 무단 이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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