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골목에 '유골' 뿌린 관광객에 그리스 발칵

기사등록 2026/06/03 18:30:00

[서울=뉴시스] 한 관광객이 그리스 산토리니 오이아 지구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골을 뿌리고 있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한 관광객이 그리스 산토리니 오이아 지구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골을 뿌리고 있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세계적인 휴양지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주거지 골목길에 유골을 뿌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산토리니 북부 오이아 지구에서 촬영된 한 관광객 일행의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 속 한 관광객이 밥 말리의 히트곡을 부르며 산토리니의 좁은 자갈길 골목을 건너며 하얀 가루를 길바닥에 마구 뿌렸다. 고인이 생전 "산토리니에 유골을 뿌려달라"고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친 짓을 왜 그리스에 와서 저지르냐", "관광객들이 그리스에만 오면 이성을 잃고 민폐를 끼친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 현행법에 따르면 유골 살포는 엄격한 조건 하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지정된 추모 구역이나 주거지와 떨어진 개방된 공간, 혹은 바다에서만 가능하다.

지난해 외지인 4300만 명이 밀려들며 극심한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아온 그리스다. 이번 사건은 외지인의 에티켓 실종이 현지 주민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남긴 것이다.

한편 현지 당국이 해당 여성에게 실제 벌금을 부과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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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골목에 '유골' 뿌린 관광객에 그리스 발칵

기사등록 2026/06/03 18: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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