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시대 오나…"진짜 변수는 지방선거 아닌 '이것'"

기사등록 2026/06/04 00:30: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끝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8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788.38)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보다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끝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8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788.38)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보다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국내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 이벤트보다는 ETF 중심의 자금 유입 흐름이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코스피 1만 포인트? 진짜 변수는 선거가 아니다' 방송에서 박병찬 MP파트너스 대표는 지방선거가 증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시장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정책 변화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방선거 결과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정권 교체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선거 이후 정부가 검토 중인 상속세·증여세 완화, 배당소득세 개편 등의 세제 정책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시장에는 단기적인 노이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최근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꼽았다.

그는 "올해 들어 ETF 시장으로만 200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며 "같은 기간 외국인이 120조원가량 매도했지만 ETF 자금 유입 규모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만 보고 시장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ETF를 통한 막대한 유동성"이라며 "지금은 ETF 전성시대"라고 평가했다.

최근 ETF 순자산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선 점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현재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출처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으며, 예금 자금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ETF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 규모만 500조원에 달한다"며 "일부만 이동해도 수십 조원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급등 종목을 뒤늦게 추격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박 대표는 "최근 세미나 현장에 가보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주도주를 놓친 뒤 단기 급등 종목에 뛰어들었다가 물린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증시가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도 평가하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주식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이런 흐름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고, 꽤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상승장이 지속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조정 국면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1만 포인트에 가까이 왔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제 8800포인트를 찍었기 때문에 코스피 1만 포인트는 가까이 왔다"며 "중요한 것은 1만 포인트를 찍느냐가 아니라 이후 8000포인트 이상의 구간을 유지할 수 있느냐인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급등주를 무작정 추격하기보다 한 발 물러서서 시장을 관찰하는 ‘아웃파이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시장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기보다 한 템포 쉬면서 흐름을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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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만 시대 오나…"진짜 변수는 지방선거 아닌 '이것'"

기사등록 2026/06/04 00: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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