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야간 대공습으로 우크라에서 최소 18명 사망 100명 넘게 부상

기사등록 2026/06/02 20:39:35

극초음속 오레시니크 등 미사일 73기, 드론 656대 발사

키이우 드니프로 폴타바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 공격

젤렌스키 "미·유럽 지원 없으며 러 공격 계속 보여주는 메시지"

[키이우=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는 건물 안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6.02.
[키이우=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는 건물 안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6.02.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신정원 기자 = 러시아의 야간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64명 등 100명 넘는 사람들이 부상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아파트 잔해 아래 갇혔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는 구조대가 잔해를 파헤치던 중 3세 여아와 모친 등 모녀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은 드니프로에서 12명, 키이우에서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시민들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고 외국 외교관들에게 수도를 떠나라고 경고한 이후 며칠 동안 불안에 떨었지만 아무도 러시아의 경고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더 많은 지원을 호소하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면, 이러한 공격은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메시지"라고 규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 왔으며,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 강력한 극초음속 오레슈니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오레시니크 미사일 발사는 4년 간의 전쟁에서 3번째다.

러시아의 전략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적 재고가 고갈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대부분의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민간인들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특히 취약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3기와 드론 656대를 발사했으며, 주요 목표물은 키이우와 중부 도시 드니프로, 동부 도시 폴타바, 하르키우, 자포리자였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미사일 40발과 드론 602대를 요격 또는 격추했다.

푸틴은 전쟁의 양상을 바꾸려 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서방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전선의 러시아군의 발을 묶고,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의 러시아 보급선을 차단하며,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러시아 내륙의 석유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때문에 전쟁은 러시아인들이 느끼는 전쟁의 고통이 커지고, 푸틴에 대한 압박이 가중됐다.

미국 주도의 평화 노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핵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미국의 관심이 걸프 지역과 중동으로 쏠리면서 흐지부지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조건 휴전 요구를 수용했지만, 푸틴은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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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야간 대공습으로 우크라에서 최소 18명 사망 100명 넘게 부상

기사등록 2026/06/02 20:39: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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