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2명 부상…2018·2019년에도 폭발 사고
노동부, 과거 사고 후 작성된 특별감독 보고서 공개
2019년 사고 뒤 특별감독서 과태료 1억2605만원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들이 현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6.06.01.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4279_web.jpg?rnd=20260601142205)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들이 현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8년 새 같은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만 세 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전 폭발 사고였던 2019년 사고 이후 실시된 특별감독에서 82건의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 대한 2019년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특별감독에서 총 82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해당 특별감독은 2019년 2월 14일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에서 3명이 사망한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한 뒤 같은 해 2월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됐다. 당시 노동부는 추가적인 사망사고 예방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산업안전보건 분야 전반을 점검했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은 총 82건이었다. 분야별로는 안전 분야 39건, 보건 분야 24건, 관리 분야 19건 등이었다. 권고도 208건 내려졌다.
안전 분야에서는 추락·전도위험이 있는 시설 방치 등 안전조치 미비와 압력용기 안전검사 미실시, 공정안전보고서 미준수 등이 적발됐다.
보건 분야에서는 작업환경측정 누락 및 특수건강검진 미실시, 작업장 조도 미흡, 밀폐공간 및 화학물질(MSDS) 관리 미흡 등이 드러났다.
관리 분야에서도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업무 총괄 및 안전보건관리자 직무 소홀, 주요 안전보건 표지와 작업자 안전보건 교육 미흡 등 19건이 지적됐다.
특히 당시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의 공정안전관리(PSM) 등급은 관리가 필요한 'M-등급'이었다. PSM은 화학물질·화약류처럼 폭발·화재·누출 위험이 큰 사업장에서 공정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한화에어로 대전공장은 앞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2018년 5월 사고 이후 PSM 등급이 M+에서 M-로 한 단계 강등된 바 있다. 2018년 특별감독에서는 51개 법 조문 위반 486건이 적발돼 2억615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2018년 특별감독 당시에도 안전보건관리체계 부실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노동부는 당시 보고서에서 "환경안전팀에 대한 인식과 지위, 권한이 낮아 실질적으로 업무가 각 공실에서 개별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며 "근로자 안전·보건 총괄관리가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또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근로자 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다수의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면서도 물질안전보건자료 미비치와 경고표시 미부착, 관련 교육 등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2019년 특별감독 결과에 따라 53건을 사법처리하고 28건에 대해서는 1억2605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권고 208건, 시정지시 1건, 사용중지 1건 등 조치도 내렸다.
앞서 해당 사업장에서는 1일 오전 10시59분께 세척 작업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노동부는 현재 본부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각각 구성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노동청 중대산업재해수사과와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근로감독관 등 총 1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산업재해수습본부 2차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법과 산안법 관련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고, 법 위반 사항이 있을 시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고 발생 당일부터 진행된 관계인 등 조사 결과 최근 계약 물량이 급증한 측면이 있었던 점, 어제 SK하이닉스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불소 누출 사고가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반도체, 방산 제조업체 등 최근 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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