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가운데)과 배우자 하정혜(왼쪽)씨, 딸 혜림(오른쪽)씨가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리머니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성향의 윤건영 후보가 당선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윤 당선인은 90.92% 개표된 4일 오전 4시 47.99%(34만7683표)의 득표율로 35.15%(25만4654표)를 얻은 진보성향 김성근 후보를 12.84%포인트(p)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3위인 진보성향 김진균 후보의 득표율은 16.84%(12만2018표)였다.
애초 윤 당선인과 김성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표 초반부터 충북 11개 시군에서 김 후보를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윤 당선인 득표율은 초선 고지에 올랐던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득표율 55.95%(37만5295표)를 밑도는 수치다.
윤 당선인은 당시 보수 진영 후보들과의 단일화 끝에 3선에 도전한 진보성향 김병우 후보 득표율 44.04%(29만5375표)를 누르고 당선했다.
윤 당선인은 '실력과 인성을 기르는 실용교육’, ‘교육 격차해소와 복지를 위한 포용교육’,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교육’,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 ‘소통과 참여로 만드는 책임교육’을 '5대 핵심 공약'으로 "도약하는 충북교육 4년을 다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바람과 '내란척결' 분위기 속에 치러진 선거인 만큼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종 교육감 후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선 도전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진보성향의 김성근 후보가 기치로 내건 '교육주권시대'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윤 당선인이 지난 4년간 뿌리를 내린 현 교육정책의 틀을 유지하며 앞으로의 4년을 더 도약시킨다는 공약에 손을 들어줬다.
김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 진보성향 김병우 교육감이 3선에 실패한 뒤 4년 만에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추대되면서 탈환을 노렸으나, 고배를 마셨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4년을 충북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공교육으로 진학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강화하고, AI시대를 살아갈 미래역량과 바른 인성, 건강한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교육감 취임식은 내달 1일 충북교육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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