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봄 평균기온 13.8도 역대 3위…"온난화 가속화"

기사등록 2026/06/02 16:48:44

최종수정 2026/06/02 17:32:24

광주지방기상청 발표 '2026년 봄철 기후특성 보고서'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는원숭이가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02.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는원숭이가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0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올해 봄철(3~5월) 광주와 전남 지역의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중 7개 해가 기온 상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등 대기 파동과 온난화 영향으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봄철 기후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봄철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3.8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기온(12.6도)보다 1.2도, 지난해(13.1도)보다는 0.7도 높은 수치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역대 봄철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4년과 2023년(각각 14.0도)이다. 월별로는 3월 평균기온이 8.5도(평년 대비 +1.2도·상위 7위), 4월이 14.2도(평년 대비 +1.5도·상위 4위)를 기록했다.

5월은 18.7도(평년 대비 +1.0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기상청은 최근 10년(2017~2026년) 사이 7개 해가 봄철 평균기온 상위 10위권 내에 집중 분포돼 있어 봄철 기온 상승 경향이 매우 확연하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고온 현상의 원인을 봄철 내내 이어진 잦은 이상고온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3월 하순과 4월 중순, 5월 중순마다 맑은 날씨 속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올랐다.

기상청 관측 결과 4월15일 강진의 낮 최고기온이 27.2도까지 올라 4월 중순 극값을 경신했다. 이어 5월 중순에도 이른 더위가 기성을 부리며 17일 완도 30.7도, 장흥 31.7도, 18일에는 광주가 32.7도를 기록하며 일최고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5월 중순(11~20일)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9.6도로 동일 기간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바다의 온도 역시 뜨거웠다.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4.0도로, 최근 10년 중 2024년(14.3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온도를 보였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4월 중순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5월에는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하는 등 봄철 기온 상승 추세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열대야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해 재해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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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올봄 평균기온 13.8도 역대 3위…"온난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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