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이어 본체 매각 착수
업황 둔화에 원매자 나설지 주목
노조 "메리츠 반드시 대출 나서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홈플러스가 오늘부터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 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점포는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점 등이다. 사진은 이날부터 문을 닫은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 모습. 2026.05.10.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0/NISI20260510_0021277995_web.jpg?rnd=2026051013161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홈플러스가 오늘부터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 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점포는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점 등이다. 사진은 이날부터 문을 닫은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 모습. 2026.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본체 매각이나 추가 대출 등 추진 중인 절차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인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7월3일까지 연장해 둔 상태다. 슈퍼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에 팔린 상태다. 다만 매각 대금은 1206억원에 그쳐 1조원대로 거론됐던 예전 몸값에 크게 못 미친다.
회생계획안에 담긴 DIP 3000억원 조달 계획은 1000억원을 수혈하는 데 그쳤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답보 상태다.
유동성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음달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직원들의 월급은 밀리고, 매대는 비어 고객 발길이 끊겼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7월3일까지 연장해 둔 상태다. 슈퍼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에 팔린 상태다. 다만 매각 대금은 1206억원에 그쳐 1조원대로 거론됐던 예전 몸값에 크게 못 미친다.
회생계획안에 담긴 DIP 3000억원 조달 계획은 1000억원을 수혈하는 데 그쳤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답보 상태다.
유동성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음달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직원들의 월급은 밀리고, 매대는 비어 고객 발길이 끊겼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노동·시민사회단체,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등이 지방선거 전 홈플러스 정상화 해결을 촉구하며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있다. 2026.05.2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299504_web.jpg?rnd=2026052810460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노동·시민사회단체,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등이 지방선거 전 홈플러스 정상화 해결을 촉구하며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에 이어 대형마트·온라인 사업을 매각해 회생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공식 티저를 발송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본체 매각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제 3의 기업이 인수할 경우 즉시 대형마트 업계 3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데, 업황 둔화 등을 고려할 때 '대형마트 업계 3위'라는 타이틀 자체가 매력이 덜하다는 평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통매각을 시도했지만 손을 드는 사람들이 없어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으로 선회한 바 있다. 익스프레스 매각 성사로 몸집이 가벼워져 원매자들의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알짜 사업으로 분류되는 익스프레스가 매각된 만큼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본체 매각 무산, 추가 대출 불발 등 상황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대규모 고용 불안 등 지역 사회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급 포기 및 유예'를 선언한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700여개 납품사에 공문 및 유선을 통해 상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비어 있는 매대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메리츠가 대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리츠가 선행조건으로 내건 김병주 회장의 이행보증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김병주 MBK 회장이 이행 보증을 했는데도 메리츠가 대출을 안 할 경우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김병주 회장이 먼저 이행보증을 받아들이고, 메리츠도 반드시 브릿지 대출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