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급 불안에 美 5월 원유 수출 사상 최대…베네수도 회복세

기사등록 2026/06/02 11:32:12

최종수정 2026/06/02 13:16:24

5월 하루 560만 배럴…아시아·유럽 정유사, 미국산 원유 확보 확대

협상 진전에 따른 유종 간 격차 축소로 6~7월 수출량은 둔화 전망

베네수엘라 수출도 제재 완화 속 회복세

[푼타카르돈=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6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4월의 하루 평균 520만 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은 2026년 1월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푼타카르돈의 카르돈 정유공장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
[푼타카르돈=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6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4월의 하루 평균 520만 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은 2026년 1월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푼타카르돈의 카르돈 정유공장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지난달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와 유럽 정유사들이 중동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5월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이 5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4월의 하루 평균 520만 배럴을 한 달 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발 공급 불안이 심화하자, 아시아와 유럽의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보다 큰 폭의 할인가에 거래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 정부가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긴급 방출 중인 전략비축유(SPR) 대출 물량도 전체 수출량의 약 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하루 평균 245만 배럴을 수입하며 두 달 연속 최대 수입 지역 자리를 유지했다. 유럽이 하루 240만 배럴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은 하루 80만8000배럴을 사들이며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미국산 원유를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보다 32% 늘어난 규모다.

미국 원유 수출 확대 흐름은 이미 4월부터 예고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해 미국 원유 수출이 4월 하루 520만 배럴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비마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6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4월의 하루 평균 520만 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은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비마스에 사용되지 않는 원유 펌프잭이 서 있는 모습. 2026.06.02.
[카비마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6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4월의 하루 평균 520만 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은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비마스에 사용되지 않는 원유 펌프잭이 서 있는 모습. 2026.06.02.
다만 6월 이후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평화협상 기대가 일부 되살아나면서 공급 불안이 완화됐고, WTI의 브렌트유 대비 할인폭도 줄었기 때문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미국 원유 수출이 6월 하루 490만 배럴, 7월 하루 460만 배럴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에 베네수엘라의 수출 회복세도 뚜렷하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선적 자료에 따르면, 5월 베네수엘라의 원유 및 정제 제품 수출량은 하루 125만 배럴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1% 급증했다.

 비톨, 트라피구라 등 글로벌 원자재 중개 기업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올해 말 원유 하루 생산량을 지난해 말(112만 배럴)보다 22.3% 증가한 137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신들은 "중동발 공급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원유 교역의 중심이 중동에서 미국·베네수엘라 등 대서양권 공급원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다"며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 차가 좁혀지고 중동 협상 기대가 살아날 경우, 6월 이후 미국산 원유 수출 증가세는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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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공급 불안에 美 5월 원유 수출 사상 최대…베네수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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