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후 2주만에 군사 분야 교류
‘해상·공중 안전접촉 행동강령’ 이행 상황 평가 등 오해·오판 방지 소통
![[싱가포르=AP/뉴시스]지난달 30일 제23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5/30/NISI20260530_0001297217_web.jpg?rnd=20260530105046)
[싱가포르=AP/뉴시스]지난달 30일 제23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6.06.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신화통신은 1일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하와이에서 ‘미·중 해군 군사안보협의체(MMCA) 2026년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해상·공중 안보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진행했으며 양국 군 간의 소통이 오해와 오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미중 해상 군사 안보 협의체 회의’ 이후 체결된 ‘미중 해상·공중 안전 접촉 행동강령’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도 공식 SNS 위챗 계정에서 양국군 대표들이 평등과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해상 및 공중 안보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뒤 2주만에 이뤄진 군사적 소통이었다.
양측이 효과적인 소통과 교류가 전선의 부대 임무를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오해와 오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군측은 그러면서도 “중국 측은 항행 및 비행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강력히 반대하며, 중국을 겨냥한 모든 침해 및 도발, 그리고 근접 정찰 괴롭힘 행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군도 보도자료를 통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미 태평양함대, 미 태평양공군,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이 호놀룰루에서 PLA 대표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번 회의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접촉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자간의 논의를 위한 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중간 회의가 열리던 지난달 28일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은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더 라위터르함’을 중국 군함이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퇴거시키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27일 네덜란드 호위함이 불법적으로 시사군도에 침입했고, 함재 헬기도 여러 차례 중국 영공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자국 군함이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된 해역을 항해 중이라고 반박했다.
중국과 미국은 1998년 군사해상협의협정(MMCA)을 체결, 실무단이 연 1~2회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022년 8월 대만을 방문한 뒤 중단됐다가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복원에 합의한 바 있다.
직전 회의는 지난해 11월 역시 하와이에서 열렸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상그릴라 대화)의 연설에서 지난해에 비해 대중 강경 기조를 완화했다.
중국 PLA를 주요 위협으로 지목하거나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 등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언론과 해군이 뒤늦게라도 양국간 회의를 전하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밝힌 것은 군사적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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