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레바논 공습 항의하며 협상 중단 선언
트럼프 "향후 일주일 내 합의 가능" 낙관론
해협 개방·핵 처리방안 놓고 막판 줄다리기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5.24,](https://img1.newsis.com/2026/05/23/NISI20260523_0001277463_web.jpg?rnd=20260523071453)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5.2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일주일 내 타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를 이유로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동 협상판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이날 A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합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향후 일주일 내"라고 답하며 타결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 초안에 이란의 핵무기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HEU)의 미국 주도 제거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직 초안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란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군사적 승리보다 더 나을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 교착 상태 속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가 확대되자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1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팀은 "레바논 공습 중단은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다"며 "현재 이 휴전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위반된 점을 고려해 '중재를 통한 대화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도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 걸친 포괄적인 휴전임을 명확히 한다"며 "어느 한 전선에서든 이 휴전을 위반하는 것은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위반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란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해협 봉쇄를 경고했고, 협상 중단 이후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단 소식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협상이 중단되든 말든 상관 안 한다"협상 성사 여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NBC뉴스 인터뷰에는 이란의 협상 중단 보도에 대해 "그들은 전투보다는 협상에 더 능숙하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곳에 가서 폭탄을 투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도 이어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이란의 드론 레이더 및 지휘통제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의 공격용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MQ-1 프레데터 드론 격추 등 이란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이날 A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합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향후 일주일 내"라고 답하며 타결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 초안에 이란의 핵무기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HEU)의 미국 주도 제거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직 초안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란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군사적 승리보다 더 나을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 교착 상태 속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가 확대되자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1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팀은 "레바논 공습 중단은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다"며 "현재 이 휴전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위반된 점을 고려해 '중재를 통한 대화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도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 걸친 포괄적인 휴전임을 명확히 한다"며 "어느 한 전선에서든 이 휴전을 위반하는 것은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위반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란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해협 봉쇄를 경고했고, 협상 중단 이후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단 소식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협상이 중단되든 말든 상관 안 한다"협상 성사 여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NBC뉴스 인터뷰에는 이란의 협상 중단 보도에 대해 "그들은 전투보다는 협상에 더 능숙하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곳에 가서 폭탄을 투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도 이어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이란의 드론 레이더 및 지휘통제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의 공격용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MQ-1 프레데터 드론 격추 등 이란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진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점화로 또다시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5.5%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4.2% 상승한 배럴당 94.98달러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화물선과 산업용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0693_web.jpg?rnd=2026060208463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진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점화로 또다시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5.5%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4.2% 상승한 배럴당 94.98달러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화물선과 산업용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02.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선의 긴장도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 확대를 지시했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이 최근 10년 동안 레바논 영토 깊숙이 진입한 최대 규모 작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전선의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부대를 되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헤즈볼라 지도부 대표들과도 대화했으며, 그들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에 대한 발포를 중단하기로 동의했다"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중단이 단순히 레바논 전선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처리 방안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카툴리스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킨다"면서도 "이란과 미국 모두 당분간 전면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과 미국이 표적 군사 공격과 지속적인 외교 협상을 통해 의지의 대결을 펼치는 길고 무더운 불확실한 여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트 스완슨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현재 협상에서 특이한 점은 "합의의 윤곽이 이미 드러나 있다"는 것이라며, 양측이 합의 내용 자체보다 합의가 어떻게 인식될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재자들이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고 결국 양측 모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다만 그 전에 얼마나 큰 경제적 고통을 감수해야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 확대를 지시했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이 최근 10년 동안 레바논 영토 깊숙이 진입한 최대 규모 작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전선의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부대를 되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헤즈볼라 지도부 대표들과도 대화했으며, 그들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에 대한 발포를 중단하기로 동의했다"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중단이 단순히 레바논 전선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처리 방안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카툴리스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킨다"면서도 "이란과 미국 모두 당분간 전면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과 미국이 표적 군사 공격과 지속적인 외교 협상을 통해 의지의 대결을 펼치는 길고 무더운 불확실한 여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트 스완슨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현재 협상에서 특이한 점은 "합의의 윤곽이 이미 드러나 있다"는 것이라며, 양측이 합의 내용 자체보다 합의가 어떻게 인식될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재자들이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고 결국 양측 모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다만 그 전에 얼마나 큰 경제적 고통을 감수해야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