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도 제조업 PMI 55 3개월 만에 최고…"내수 호조 속 비용 부담 확대"

기사등록 2026/06/01 23:07:21

[문드라=AP/뉴시스] 인도 구자라트주 문드라에 있는 아다니 공장에서 풍력 터빈을 조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1
[문드라=AP/뉴시스] 인도 구자라트주 문드라에 있는 아다니 공장에서 풍력 터빈을 조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시아 제3위 경제대국 인도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5.0을 기록했다고 PTI 통신과 마켓워치, 비즈니스 스탠더드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5월 제조업 PMI가 전월 54.7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속보치 54.3에서 0.7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른다. 55.0은 제조업 활동이 비교적 견조한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에서 내수 수요가 제조업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생산과 신규 주문이 확대했지만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기업들의 부담은 커지고  기업 심리도 다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5월 신규수주는 지난 2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토목·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양호한 수요 환경이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 성장의 중심축은 국내 수요였다. 수출수주 역시 늘었지만 증가율은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둔화했다.

생산 역시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간재와 자본재 부문이 생산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소비재 부문 성장세는 이전보다 약간 약해졌다.

기업들은 증가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원재료 구매를 확대했다. 구매 활동은 3개월 만에 제일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원자재 공급이 원활해지고 납품 지연도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생산에 투입할 원재료와 부품 재고를 더 많이 확보했다.

완제품 재고는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웃돌면서 11년 만에 고수준으로 상승했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수주 잔량도 소폭 증가해 생산 부담이 이어졌다.

고용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채용 속도는 4월보다 둔화했다. 제조업체들이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으나 고용 확대 강도는 약해졌다.

물가 측면에서는 부담이 증대했다. 투입 비용 상승률은 4월을 제외하면 지난 4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와 연료, 원자재, 운송비 상승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했다. 제조업체들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이러한 비용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 가운데 자본재 제조업체들이 가장 큰 비용 압박을 받았다. 다만 판매가격 인상률은 4월보다 저하했다. 경쟁 압력 때문에 기업들이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모두 전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입 비용 상승률이 판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졌다.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견실한 수주 잔고와 마케팅 확대, 비용 부담 완화 기대가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기업신뢰지수는 2월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져 경계감도 함께 나타났다.

한편 인도 재정상황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도 정부 자료로는 2026/2027회계연도 첫달인 4월 재정적자는 3조6000억 루피(57조276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000억 루피에서 거의 두 배로 급증했다.

순에너지 수입국인 인도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 보조금 부담이 확대하고 있다. 다만 2025/2026회계연도 전체 재정적자는 15조2000억 루피로 전년도 15조8000억 루피보다 감소했다. 정부 수정예산 재정목표의 97.5% 수준이다. 정부 목표치 15조7000억 루피, 국내총생산(GDP) 대비 4.4%를 밑돌았다.

산업생산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 통계프로그램실행부(MOSPI)는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3.9%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0% 포인트나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루피화 변동성이 국내 구매력에 부담을 주고 있음에도 제조업 중심의 생산 활동이 비교적 탄탄한 모습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제조업 생산은 6.2%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을 웃돌았다. 제조업이 인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5월 인도 제조업 PMI 55 3개월 만에 최고…"내수 호조 속 비용 부담 확대"

기사등록 2026/06/01 23:07: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