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채 잠든다" 불법 쌍꺼풀 수술 부작용…中 여성, 합의금까지 토해내

기사등록 2026/06/01 21:50:14

[서울=뉴시스] 쌍꺼풀 수술 부작용으로 눈을 감지 못하는 장애를 얻은 중국 여성이 6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합의금 일부를 반환하게 된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사진=웨이보)
[서울=뉴시스] 쌍꺼풀 수술 부작용으로 눈을 감지 못하는 장애를 얻은 중국 여성이 6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합의금 일부를 반환하게 된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사진=웨이보)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무면허 성형수술로 인해 눈을 감지 못하는 심각한 후유증을 얻은 여성이 거액의 합의금까지 반환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거주하는 왕모 씨는 2020년 지역의 한 성형외과에서 약 1만2000위안(약 260만원)을 내고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부터 극심한 통증과 이상 증세가 나타났고, 대형 병원 검사 결과 눈물샘 손상 등 수술 실패로 인해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으로 진단됐다. 이후 재수술까지 받았지만 기능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국 조사 결과 해당 시술자는 의사 면허가 없는 병원 관계자였으며, 병원 역시 무허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왕모 씨는 2022년 '9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형사 처벌을 앞둔 가해자 측의 요청으로 왕모 씨는 약 85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의 합의금을 받고 사건을 일단락하는 조건에 동의했다. 대신 관련 게시물 삭제와 추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됐고, 이를 어길 경우 일부 금액을 반환해야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후 가해자 측이 SNS에서 피해자를 비방하고 가족을 모욕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에 피해자 측도 관련 사실을 다시 폭로했지만, 법원은 합의 조건 위반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합의금 일부 반환을 명령했다.

피해자는 SNS를 통해 "피해자가 권리를 지키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며 "성형수술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SCMP는 중국 내에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인한 중상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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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채 잠든다" 불법 쌍꺼풀 수술 부작용…中 여성, 합의금까지 토해내

기사등록 2026/06/01 21:5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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