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그룹株 등 들썩…단순 회동에 '묻지마 급등'
"일회성 테마 주의…이벤트는 하루 짜리 재료 불과"
![[타이베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컨스텔레이션' 기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8039_web.jpg?rnd=20260529095253)
[타이베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컨스텔레이션' 기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5.2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가 일종의 테마주 현상처럼 과열 양상을 보이며 묻지마식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실적에 기반한 불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황 CEO의 방한에 따른 주가 과열이 펀더멘털 장세에 찬물을 끼얹거나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그룹과 현대차그룹, 두산그룹, 네이버(NAVER)가 엔비디아의 '제2의깐부'로 거론되면서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넘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제조·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들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황 CEO의 방한과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소식 만으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대거 집중됐다.
LG전자를 비롯해 LG전자우, LG헬로비전, 두산로보틱스 등이 상한가에 마감했고 LG씨엔에스(26.27%), NAVER(16.03%), LG(13.10%), 두산(11.71%), 두산우(11.68%) LG우(11.08%) 등이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장중 한때 8%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같은 급등세가 구체적인 계약이나 실적 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유명 인사의 방문과 회동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한 테마주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황 CEO가 두산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것이란 소문이 확산하면서 두산 주가에 불이 붙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전형적인 '테마주 장세'로 보고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에도 유명 인사의 발언이나 방한 소식, 확인되지 않은 협력설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실제 성과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급락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벤트를 좋아하지만 추세는 이벤트가 아니라 주문서가 만든다"며 "지난해 1차 회동 때 시장이 산 것은 단순한 '치맥 사진'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방한은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공장, 자동차, 로봇, 가전 등으로 내려오는 '피지컬 AI와 플랫폼으로의 확장'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이벤트를 보는 기준은 단순해야 한다. 누가 젠슨 황을 만나는지가 아니라, 누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사진은 하루짜리 재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벤트성 순환매는 전력, 냉각, 네트워크, 로봇으로 확산될 수 있지만 시장의 본류는 여전히 메모리"라며 "AI 투자가 커질수록 가장 먼저 부족해지고 가장 비싸지고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이 메모리다. 병목의 중심에 있는 주도주를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그룹과 현대차그룹, 두산그룹, 네이버(NAVER)가 엔비디아의 '제2의깐부'로 거론되면서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넘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제조·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들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황 CEO의 방한과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소식 만으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대거 집중됐다.
LG전자를 비롯해 LG전자우, LG헬로비전, 두산로보틱스 등이 상한가에 마감했고 LG씨엔에스(26.27%), NAVER(16.03%), LG(13.10%), 두산(11.71%), 두산우(11.68%) LG우(11.08%) 등이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장중 한때 8%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같은 급등세가 구체적인 계약이나 실적 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유명 인사의 방문과 회동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한 테마주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황 CEO가 두산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것이란 소문이 확산하면서 두산 주가에 불이 붙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전형적인 '테마주 장세'로 보고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에도 유명 인사의 발언이나 방한 소식, 확인되지 않은 협력설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실제 성과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급락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벤트를 좋아하지만 추세는 이벤트가 아니라 주문서가 만든다"며 "지난해 1차 회동 때 시장이 산 것은 단순한 '치맥 사진'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방한은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공장, 자동차, 로봇, 가전 등으로 내려오는 '피지컬 AI와 플랫폼으로의 확장'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이벤트를 보는 기준은 단순해야 한다. 누가 젠슨 황을 만나는지가 아니라, 누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사진은 하루짜리 재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벤트성 순환매는 전력, 냉각, 네트워크, 로봇으로 확산될 수 있지만 시장의 본류는 여전히 메모리"라며 "AI 투자가 커질수록 가장 먼저 부족해지고 가장 비싸지고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이 메모리다. 병목의 중심에 있는 주도주를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