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與의원들 "이념 아닌 미래 봐야…김부겸에 마지막 기회 달라"

기사등록 2026/06/01 11:48:19

최종수정 2026/06/01 12:48:23

"대구, 혼수상태라 해도 과언 아냐…'우리가 남이가'로 덮어야 하나"

"추경호, 법정 심판대 오른 상태…일주일 멀다하고 재판 받을 수도"

"형사 피고인 후보 대신 밤낮 일할 준비 돼 있는 일꾼 선택해 달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06.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윤영 기자 = 대구에 연고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이념이 아니라 미래를 봐달라"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권칠승·이재정·임미애·박해철 의원과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칠승 의원은 "이번 선거의 본질은 너무나도 명확하다"며 "낡은 진영 논리나 맹목적인 정당 투표가 아니다. 무너질 대로 무너진 대구 경제를 회복시킬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임미애 의원은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은 대구에서 사실상 아무런 견제와 경쟁 없이 정치적 독점을 누려 왔다"며 "33년째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최하위,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언제나 대구의 이름 뒤에 붙어 다닌다"고 했다.

임 의원은 "지금 대구 경제는 혼수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이 참담한 현실을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 한마디로 덮고 가야 하나. 대구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의 '안방'이나 '보수의 심장'이라는 왜곡된 좁은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대구 경제를 망쳐온 독점 정당을 대변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내란중요임무종사' 라는 무거운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 심판대에 올라 있는 상태"라고 했다.

임 의원은 "이미 추경호 후보의 앞길에는 6월10일, 6월17일, 6월24일 등 매주 형사 재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며 "대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할 대구시장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그는 진영을 넘어, 오직 지역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해 자신의 정치 인생을 바쳐온 사람"이라며 "김부겸은 군공항을 옮겨 대기업을 유치하고, 대구의 아들·딸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철 의원은 "정말 간곡히 호소드린다. 이번 만큼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봐달라. 이념이 아니라 대구 미래를 봐달라"며 "조만간 재판을 받아야 하는 형사 피고인 후보 대신 오직 대구 시민만을 바라보고 밤낮으로 일할 준비가 된 능력 있는 진짜 일꾼 김부겸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 분위기는 수도권에 민주당이 가장 우세한 지역보다도 더 좋은 분위기"라며 "샤이 보수도 있고 샤이 부겸도 있다고 하는데 샤이 부겸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데 대해서는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구 정치를 후퇴시키는 퇴행적 행태라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대구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일정은 대구 동성로 대구 백화점 앞 마지막 유세"라고도 알렸다.

그러면서 "최근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말씀하신 게 딱 두 개다. 하나는 '이번에는 대구가 정말로 디비졌습니다'와 또 하나는 '대구 좀 살라주십쇼'라는 것"이라며 "선거 분위기가 과거와 확연하게 다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분위기를 저희들이 잘 인식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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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與의원들 "이념 아닌 미래 봐야…김부겸에 마지막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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