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치료에 기대의 실험약 나와…환자 생존 시간을 두 배로 늘려

기사등록 2026/05/31 22:32:35

최종수정 2026/05/31 22:44:24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과 전미임상종양학회의에 보고

화학요법보다 효과가 좋은 최초의 약제

[AP/뉴시스] 췌장암 세포의 현미경 모습으로 푸른색의 핵이 빨간 색의 막에 둘러싸여 있다
[AP/뉴시스] 췌장암 세포의 현미경 모습으로 푸른색의 핵이 빨간 색의 막에 둘러싸여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췌장암이 상당히 진전된 환자들을 지금보다 더 오래 살게 할 가능성이 있는 새 알약이 나왔다고 과학자들이 31일 보고했다.

치명적인 암 중 하나인 췌장암에서 효과가 더 나은 치료가 이 병 사상 처음으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게 된 것이다.

"이 암을 치유하지는 않지만 치료에서 아주 크게 한 발 앞으로 내딛는 것"이라고 연구 주도의 제브 웨인버그 미 캘리포니아 주립 로스앤젤레스 대 교수는 말한다.

이 약제는 '다라손라시브(daraxonrasib)'로 불리며 췌장암 환자 90% 이상에서 종양 성장을 부추기는 변이 단백질을 차단한다. 이 차단은 수십 년 동안 추구되었으나 이뤄지지 않은 타깃이었다.

매일 복용하는 이 약은 생존 시간을 거의 배로 늘렸다. 전이 단계로 이전 치료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500명 환자에게 이 실험약을 무작위로 선정 복용하거나 화학요법의 항암을 추가하는 연구에서 밝혀진 것으로 심각한 부작용도 더 적었다.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되었고 이날 시카고 개최의 전미 임상종양학협회 회의에 소개되었다.

다라손라시브 약을 먹은 환자가 중간치로 13.2개월을 생존할 때 추가 화학요법 치료 환자들은 6.7개월을 살았다. 사소한 개선에 불과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화학요법 치료보다 실제적으로 더 나은 효과를 낸 최초 약제라고 웨인버그 박사는 말한다.

"16년 동안 췌장암을 치료했던 의사인 내가 실제로 울기 시작했다"고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애리조나대 암센터의 라치나 쉬로프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본 순간을 회상하며 시키고 회의에서 말했다.

이 약의 효능은 시간이 지나며 약해지지만 복용자들은 대조군의 화학요법 그룹보다 상당히 더 오래 약을 복용했다. 또 종양이 줄어들면서 고통이 덜해지고 삶의 질이 나아졌다는 말을 했다. 데이터가 분석된 뒤인 지금도 약을 사용하는 환자도 많다는 것이다.

췌장암은 다른 장기로 퍼지기 전에는 유병을 탐지하기가 어려운 관계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다. 전미암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6만 7000건 정도가 새로 진단될 것이며 5만 2000명 이상이 올해 이 암으로 사망한다.

5년 전체 생존율은 13%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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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치료에 기대의 실험약 나와…환자 생존 시간을 두 배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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