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하는 음악가 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첼리스트 김태연.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첼리스트 김태연(20)이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연은 31일(한국 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공연장에서 열린 첼로 부문 수상자 발표에서 2위에 올랐다.
수상 후 김태연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이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준우승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달간의 여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파이널리스트들과 음악을 나눈 소중한 시간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보내주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핑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매년 ▲바이올린 ▲성악 ▲첼로 ▲피아노 등 총 4개 분야를 바꿔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첼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185명의 첼리스트가 지원한 가운데 김태연, 채지웅, 김가은, 이새봄, 맹지연 등 한국인 5명을 포함한 6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부터 열린 본선 1차 및 준결선에는 12명의 참가자가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결선을 치렀다.
김태연은 결선 무대에서 콩쿠르 위촉 작품인 팡 만의 '꽃의 소식에 바치는 네 개의 송가'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다.
1위는 에토레 파가노(이탈리아), 3위는 릴런드 코(미국·캐나다)가 이름을 올렸다.
2위를 차지한 김태연은 2위 상금 2만 유로(약 3514만원)을 받는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김태연은 2024년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고, '그라베' 최고 연주상 등 9개 특별상을 휩쓸었다.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콩쿠르 1위 및 지휘자 특별상,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와 바흐 최고 연주상 등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김태한(성악·2023년) 등 다섯 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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