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경북]"임종식 저서 '따뜻한…' 모두 내가 썼다"…양심선언 나와

기사등록 2026/05/31 14:33:08

임 후보측, 전화 연결 되지 않아

[안동=뉴시스] '임종식의 따뜻한 교육이야기' 책 표지. (사진=이명선 교수 제공) 2026.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임종식의 따뜻한 교육이야기' 책 표지. (사진=이명선 교수 제공) 2026.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의 저서 '임종식의 따뜻한 교육이야기'가 모두 대필됐다는 '실제 집필자'의 '양심선언'이 나왔다.

이 책의 실제 집필자라고 주장한 이명선 전 안동과학대 교수(이하 '교수')는 31일 '도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이 교수는 "지난 제17대 교육감 선거 출마 당시 펴낸 이 저서의 실제 집필자는 저"라며 "임종식 후보는 저서에 점 하나 찍지 않았으며, 머리말과 인사말까지 모두 내가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임 후보에게 책과 관련해 계속 이메일을 보낸 자료와 내가 직접 쓴 원고 원본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임 후보 측에서도 대필 사실은 결코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집필에 동의했던 이유에 대해 "당시 임 후보 측의 거듭된 섭외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선거국면에서 양심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임 후보의 겉과 속이 다른 비도덕성 때문"이라며 "임 후보와 개인적으로 틀어진 것은 없다. 이 책을 통해 따뜻한 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된 뒤 지난 8년간 보여준 행보는 따뜻한 교육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고 밝혔다.

또 "임 후보는 무엇보다 4년에 걸쳐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 사건에 충실한 부하 직원들이 연루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이유들은 무수히 많지만, 이것이 제가 마음을 돌린 결정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필은 단순히 문장을 다듬거나 원고를 교정하는 수준의 조력과는 다르다"며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하고, 제3자가 이를 편집·윤문하는 경우와 달리, 실제 창작자가 따로 있음에도 명의자 본인이 쓴 책처럼 공표됐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측은 언론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전화연결도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지난 26일 TV공개토론에서 김상동 후보가 이에 대해 질문을 하자 임 후보는 "같이 썼다"며 "그분이 굳이 (공동저자 표시를) 같이 안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답한 일이 있다.

이는 이 교수의 '임 후보는 점 하나 찍지 않았다'는 말과는 다른 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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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경북]"임종식 저서 '따뜻한…' 모두 내가 썼다"…양심선언 나와

기사등록 2026/05/31 14:33: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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